동화책에서 해적들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의 관심사는 해적들이 약탈로 모은 보물입니다.
이로 인해서 억울하게 죽거나 재물을 빼았긴 사람들의 애통함을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해적을 물리쳐서 보물을 빼았긴 사람에게 다시 나누어 준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내가 해적질은 하지 않았다는 위안을 주고, 보물섬에 관하여는 모두가 심정적인 해적으로 만드는 셈입니다.
'선함' 이란 인간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주변에 감동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의로움이 바탕이 되어야 그 선함이 참 빛을 발 할 수 있습니다.
해적선 안에서 해적끼리 선한 행동은 선함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조폭끼리의 '의리'가 의리가 아니 듯이 말입니다.
우리 속담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면 이 말에 의미가 있으나, 수단과 방법을 불문 한다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합니다.
세상적인 탈법의 방법을 넘어서 약자를 억압하거나 기만하여 돈을 버는 행위를 지칭합니다.
이런 돈을 끌어 모아서 일부를 선한 일에 쓴다고 결코 선함이 아니고 또 다른 자기 기만 행위 입니다.
힘들게 번 거액을 사회에 쾌척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동기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으나 대다수는 '외로움' 입니다.
돈만이 나를 지켜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살아 온 사람들이 종국에 가서 느끼는 것은
허탈에 이은 지독한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누구나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벌어 들인 돈을 권력의 방편으로 이용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설령 기부를 한다 해도 자신의 권위에 거룩함을 더 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선함'이 진정한 내 실력이어야 하고 그 밑바탕은 '의'가 있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저도 어려운 말로 황설수설한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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