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조영남씨가 알아야 할 것

두 아들 아빠 2006. 1. 29. 21:11

본인의 기인적인 행각을 어찌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방송인으로서 보편타당한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일의 방법이라고 하면서 그들을 바로보고 배울것은 배워야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하나 그들과 우리 역사 속에서 아직도 분명하게 청산되지 않은

것들은 슬쩍 덮어두고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앞으로는 삼가 해야 한다.

 

일본은 한국과 문화 개방을 앞두고 사전에 우리 대중문화 전반에 걸처서 많은 인사들과

교류를 맺어왔다. 자기 나라에 초대해서 환대도 해주고 자신들의 문화를 보여주고는 전면 개방이 되었을 때 이들을 첨병 삼아 물밀듯이 처들어 오려고 했다.

여기에 원로 가요계 출신으로 방송가의 대부인 조용남씨도 한축을 이루고 있었다.

 

강남의 일부 개념없는 사람들이 일본 잡지책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자신들의 대중문화가 우월하다고 자신 했다. 그러나 개방의 결과는 일본으로서는 참담했다.

오히려 한류문화가 일본 열도를 덮어버리는 자신들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일본과 일본인의 근성은 산업화에 너무도 적합했다.

개인보다는 집단, 일벌레 같은 속성, 안정된 정치, 사회는 산업사회에 가장 어울리는 구조라는

것이다. 안정이라는 것이 야꾸자를 앞세운 것이고 일본의 관료주의는 민간을 선도하기에 지혜도

힘도 충분 했다. 국가와 민간이 혼연 일체가 되어서 달러 벌어들이기에 열심을 다한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일본에 대한 미안함도 큰 힘이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핵폭탄이라는 금세기 최악의 무기를 사용한 나라 였기에 말이다. 일본의 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을 미국은 지원했고 전쟁을 일으킨 최고의 전범인 천황마저 용서 했다.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게 한것이다.

일본인은 자신들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산업화에서 정보화 시대로 가고 있다. 다양성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되었다.

내부적인 요소도 많이 있지만 일본도 일시적인 경제난이 아니고 그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의 힘이 이제는 예전 처럼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조용남씨는 이번 기회로 좀 더 역사에 관한 의식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 문화에 관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일본에 관하여는 공인으로서 언행을 조심하기 바란다.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끝으로 조용남씨의 KBS 공영방송의 복귀를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