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비겁한 아버지

두 아들 아빠 2006. 1. 23. 18:03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경제적인 무능력이나 인격적인 문제로 제대로 된 아버지 노릇을 하지 못하는 가장중에서

자녀를 자신의 편으로 삼아서 아내를 곤궁에 빠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아내가 아이들을 닥달하면 아비의 너그러움을 가장해서 아이들 편을 들어 줍니다. 이도 아내 앞에서 대놓고 못하고 뒤에서 "엄마를 이해 해라"  넌즈시 이야기 하면서 용돈까지 몇 푼 집어주면 아이들은 그 아비에게 껌뻑 갑니다.

 

이미 아내는 남편의 가장 노릇을 못함으로 인하여 심신이 황폐 해 있는 지경이라  자녀들에게 정서적이나 이치에 맞게 훈육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자녀와 심정적으로 한편이 되어서 아내를 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로 하여금 '아빠는 세상적으로 좀 무능하지만 좋은 아빠이고 엄마가 이상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굳히게 합니다.

 

이런 남자들의 천편일률적인 케릭터는 "난 의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세상의 더러움과 타협하지 못하여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만나면 그분만 듣는 장소에서 조용히 말 해 줍니다.

"하늘은 많은 사람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정을 어려움 없이 잘 이끄는 만큼 거룩한 일은 없습니다. 그냥 당신의 무능함을 솔직하게 말하세요."

 

이를 솔직하게 말하기 싫어서 거짓에 거짓을 더하게 됩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인성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의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아들은 아비의 비겁한 처세술을 몸에 익힘과 동시에 책임감이 결여된 인성을 지니게 되고,

딸은 엄마의 잦은 히스테리에 안정감이 없는 성격과 이성의 모델인 아비의 이중성격을 보고 자라서 이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없게 됩니다. 그저 돈만 많으면 최고의 남자로 생각하지요.

 

남편과의 문제로 별거를 하며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의 경우는 주의 할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부의 문제를 솔직하게 말해 주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관계를 개선 하려는 노력과 의지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남편을 매도 해서는 안됩니다. 정하고 싶으면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한계성을 갖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남편이 때가되면 아이들에게 접근을 할 것입니다. 위의 경우 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면 그럴 확율이 높습니다.

아빠의 잘못도 크지만 이를 용서하지 않는 엄마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게 말입니다.

아이들도 같이 부비며 살아온 엄마는 왠지 부담스럽고, 모든 걸 속죄한 듯한 너그러운 아빠가

좋겠지요.

잘못되면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왕따가 되기 쉽상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구렁이 담 넘듯이 하여 가정으로 스며들여는 방편으로 삼는다면 어찌 말리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