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내가 생각하는 기러기 아빠와 가족, 그 자녀

두 아들 아빠 2005. 12. 10. 20:47

먼저 이글이 '여우와 신포도'의 마음이 되지 않도록 호흡을 조절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기러기 아빠 가족을 이기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를 하여서도 안된다.

 

가정이란 부모세대가 자녀를 낳아서 함께 삶을 영위하여 자녀가 독립을 할 때까지 돌보고 그 이후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교제를 하는 것이다.

때로는 잠시 떨어져 살 수 도 있으나 원칙적으로 부모의 삶을 보면서 자신들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기러기 아빠의 가족은 걸려 넘어지는 것이 있다.

멀쩡한 양 부모가 있는 어린 아이들이 편모 밑에서 크는 일이다.

그것도 자신이 돌아와서 살아야 할 문화와 전혀 디른 곳에서 말이다.

 

홍역이 반듯이 치루어야 할 병 이듯이 아이들의 사춘기 고민도 그 과정을 겪어야 한다.

한참 사춘기를 치루어야 할 아이들을 외국에 데려다 놓고 머리를 잠시 냉동 시키는 일이다.

다 성장한 후에 이들의 사춘기가 변태적으로 나타나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 될 수도 있다.

물론 본인이 제일이 어려워지겠지만 말이다. 

 

가족이 모두 이민을 가려거나 자녀를 외국에서 살게 하려는 목적을 두고 준비를 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은 한국에 근거를 하고 외국의 '선진 문화'와 '언어'를 일찍히 습득하려는 목적이라면 생각 해 봐야 할 것이 있다.

 

영어에 관한 맹신은 386세대와 그 이전세대는 신앙에 가깝다. 자신이 만일 영어를 잘 했다면 어찌어찌 됬을 것이라는 상상을 자녀에게 그대로 대입 시키는 우매한 신앙 말이다.

 

영어 화화! 국제화 시대를 살려면 중요하다. 그래서 조기유학을 간다. 

휴대폰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휴대폰 기술의 끝은

통역의 기능까지 갈 것이다.

 

컴퓨터는 번역의 기능을 갖출 것이다. 이 기능을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쯤되면 영어 하나를 건지려고 그 고생을 해야 하는가에 회의를 갖어야 한다.

 

선진 문화 부분인데 어린아이들이 선진국의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그들과 동질화 될 수 없다. 그들 사회는 기독교가 사회저변에 깔려 있다. 이에 관한 관념이 없으면 그저 흉내나 내며

겉돌 뿐이다. 겉돌고 와서는 한국의 현실에서 다시 겉돌아, 이상한 인격이 될 수도 있다.

더구나 '선민의식' 같은 것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들의 앞 날은 보장 받을 수 없다.

 

자녀의 교육을 기능적인 것에만 편중 할 수 없다. 자녀의 사회적인 성공만 바랄께 아니라 행복한가정을 영위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쩌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신들은 자녀를 위해서 희생을 한다고 믿고 있다. 

 

생활 속에서 부모가 같이 올바르게 살아 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게 기러기 가족이다. 난 기러기 가족의 자녀와는 두 아들을 혼인 시키기를 주저 할 것이다.

그래서 미리부터 교육을 시키려고 한다. 그 나이 때는 자신에게 없는 그 무엇 때문에 끌려서 무작정 좋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에 돈 많은 사람들이 그 돈을 이용하여 계속 잘 먹고 잘 산다면 하니님을 믿는 사람은 없어 질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한 논리로 돌아 가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돈 잘 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삶의 질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 조기유학 열병을 그들에게 불어 넣었는지도 모른다.

 

보통사람보다 연봉이 두, 세배 이상 되는 사람들이 2년간 옷을 산 적이 없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이 예전에 산 옷은 모두 고급 브렌드라서 몇 년씩 입어도 촌티나거나 옷이 헐지 않기 때문이다.(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기러기 아빠'는 이 미자씨의 노래 제목인데 원 노래 가사는 아빠가 가족을 떠난 이야기이다.

남아 있는 아빠는 날지 못하는 '오리 아빠'라고 해야 맞는 것 아닌가?

백조가 되고 싶은 오리!

 

그래도 결국 잃은 것 보다는 얻는게 많다고 생각해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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