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은 내게 없는 것이 상대에게 있어서 끌림이 있고, 내쪽에서 보기 좋은 것이 상대에 있기에
서로를 받아들인 예식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그 좋왔던 것들이 오히려 꼴보기 싫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살아가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본질을 파악한 결과 이지요.
이때부터가 부부 갈등이 시작입니다.
남자와 여자 나이 40대는 마음의 치유를 받아야 할 시기입니다.
남자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임무를 정신없이 쫒아 살아와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정의 의미를
잊어버릴 수도 있고, 아내는 자녀 양육에서 벗어나서 공허한 마음과 갱년기 현상에 몸과 마음이
피폐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완전한 두 사람이 온전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일은 힘든 상상입니다.
극으로 치달을 사태를 우리의 자녀들이 엄청나게 완충 작용을 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그들이 강철로 만는 스프링은 아닙니다.
자녀없이 사는 부부가 편 할 것이라는 상상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막'과 '무미' 그 자체 입니다.
서로에게 잘못과 억울함을 전가하면서 다툼만 일어나지요.
먼저 각자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내 안의 '억울함'이 무엇이고 '분노'는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합니다. 각자의 것보다는 서로 연결된 문제가 다 입니다. 이를 대화를 통해서 찾아가야 합니다.
부부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이 작은 문제를 더욱 키움니다.
아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평안하다고 생각합니다.
불난을 일으키지 않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불씨를 화마로 키우는 것입니다.
대게 부부의 억울함은 서로가 서로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대서 옵니다.
자신의 억울함과 분노가 더 크게 보이지요. 그래서 상대를 살피지 못합니다.
여자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주문하거나 스스로 참는 것이 평안을 가져 온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밀릴때까지 밀려서 벼랑끝에서 비명을 지르지 않으려면 무조건 참는 짓은
멈추어야 합니다.
극단으로 치닫기 전까지 자신의 의사를 상대에게 표현해야 합니다.
가령 남편의 반응이 어림없다는 결과로 끝이나도 그 다음날에는 조금 변해 있습니다.
같은 사안으로 다시 언쟁이 있을 경우 처음의 완강함 보다는 뒤로 물러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대화의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고, 스스로도 노력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그저 내가 참고 있으면 상대가 변하겠지...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한번 밀리면 수틀리면 계속 밀고 들어 옵니다.
이는 그렇게 하는 자신도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어떤님의 글을 읽고 안타까워서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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