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잘못된 지배구조로 국내 굴지의 기업이 코너에 몰려서 피같은 돈을 토해 내겠다고 하며 백기를 들었다. 5%의 지분이 전체를 좌지우지 하는 오묘한 자본주의의 논리를 일찌기 파악한 영리한 사람들이 오늘날 대기업의 사주 입니다.
7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이 시행한 채권동결은 가히 제 2의 5.16 혁명에 가깝다.
기업에 돈을 빌려 준 것에 대한 채권행사를 한날 한시에 동결을 한것이다. 이런 특해를 받으며 자라온 기업이 대한민국의 대기업이다.
이 조치 후 박통이 당시 신의 해택을 받은 기업인을 청와대에 초청하여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기업을 경영은 하되 소유는 하지 말아"
이에 관하여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내" 했지만 당시 기업인으로서는 가장 똑똑한 삼성의 이병철회장은 말미에 조심스럽게 이렇게 여쭈었다.
"기업지분의 5%만 소유한다면 경영권은 어떻게 지킵니까?"
당시로서는 상상도하지 못하던 기업합병, 인수인 M&A에 대한 대책을 거론한 것이다.
박통은 잠시 멈짓하다가는
"그건 내가 총칼로 지켜 주겠소!"
지금 생각하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업종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현실에 월급쟁이 전문경인의 진정한 성공은 아직 요원하다.
사회와 기업문화 기반이 투명하지 않고 편법이 판치는 마당에 전문경인으로 선택되기까지의
그도 수 많은 편법을 교묘하게 처리한 전문가일 뿐이다.
돈의 흐름을 국가가 파악하여 부정한 돈의 거래를 방지하며 돈 세탁 방지에 고심하는 참여정부이다. 이런 점에서는 수구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지만 우리같은 서민은 이를 잘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호흥을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6~7년 전에 이민을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이 있었다. 결국 나이도 많고 현실적인 어려움에 주저 앉았지만 지금은 나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당시에는 너무도 썩은 현실을 들여다보고 나는 똥통 속에 굴러도 아이들만큼은 그 속에 집어 넣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런 구조에서는 아비로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일 것도 가르 칠 것도 없는 세상이다.
대학에 입학하여 평소 존경하고 따른던 친구아버지가 자기 아들과 나에게 술잔을 건네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사회에 나가면 많은 부정을 만날 것이다."
"너희는 그 부정을 나서서는 하지 마라"
"하지만 구성원 전체가 암묵적인 합의 하에 부정의 길로 가면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부정의 소극적인 동조를 말씀 하신 것이다.
19세의 나이로 당시에는 충격적인 어른의 말씀이었다.
하지만 그 말씀은 유효기간이 있었다.
사회 졸병때는 가능해도 지위가 올라 갈 수록은 부정에 관하여 그렇게 소극적일 수가 없었다.
지금은 사회가 몰라보게 투명해지고 있다. 양지에서 음지를 지향한 사람들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막상 양지로 나와보면 살만하다. 그들도 조금씩 이나마 자신도 모르게 양지에서 적응을 할것이다.
나는 두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겠다.
"부정한 네 마음이 네 몸을 부정한 곳으로 이끈다."
"네가 몸담고 있는 곳에서 부정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을때 단호히 거절하라"
"그렇게 하기가 어렵거든 배를 바꾸어 타라 ! 해적선임을 알고 계속가는 짓은 악을 부르는 행위이며 너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명이 없는 한, 그 배에서 속히 내려와야 한다."
"그로인해서 어려워 지거든 이 말을 곱씹어라"
"부정한 것들이 결코 선한 결과를 보지 못한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은 정의와 신용이 인정받는 사회에서 살아가기를 소원한다.
이를 처음 시도하는 노무현대통령은 그래서 적도 많고 늘 씨끌벅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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