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콤플렉스(complex)

두 아들 아빠 2006. 2. 23. 14:14

오늘 오전 라디오에서 콤플렉스(complex)에 관하여 대담을 나누는 것을 들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콤플렉스가 있기 마련인데 보통, 열등감의 영어 표기로 알고 있지만

우월적 콤플렉스와 열등적 콤플렉스가 있다고 한다.

 

우월적 열등의식이 있는가 하면 열등적 우월의식이 있다.

 

우월적~ 은 예를 들어 많이 배운(학벌이 좋은) 사람이 자신은 남과 다르다는 우월감에 사로잡혀서 거만을 떨지만 주변에서는 그를 전혀 인정하지 않은 경우에 나타나는 모든 반응을 말한다.

대책도 세우지 않고 회사를 때려 치운다든지 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열등적 우월감 보다는 우월적 열등감이 훨씬 심각하다.

 

열등적~ 의 경우는 돈은 많은데 머리에 든 것이 없는 사람이 겉치장에 온 힘을 쏫는 것에서 나타난다. 분수에 맞지 않게 고급차를 구입하는 짓도 마찬가지 이다.

 

강한남자 콤플렉스, 착한여자 콤플렉스에 남녀가 다 자유로울 수 없다. 거기에다 장남, 장녀 콤플렉스까지 가세해서 일상 생활에서 벗어 날 수 없을 정도 이다.

 

하지만 열등적 콤플렉스를 잘 승화시켜서 아주 유리한 위치로 반전을 시키는 경우도 종종있다.

가령 고 이주일씨 처럼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는 그 대표적인 예다.

 

내 경우는 얼굴이 검어서 늘 컴플렉스에 빠져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터는 달라졌다.

여름 휴가 전에 사무실의 여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부터이다.

'결혼하기 전에 여름 휴가를 가면 정말 기분 나뿐 일이 있었다. 해수욕장 등 입장료을 받는 곳에서는 나는 입장료를 받지 않아! 왜냐하면 그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으로 보기 때문이야'

'깔깔깔~ 그러면 좋지 않아요?'

'휴가는 돈 쓰러 가는데 입장료 받지 않아봐! 기분 더럽다고...'

'이제는 허여 멀건한 아내와 아이들을 양 손으로 꼭 붙잡고 들어가면 입장료를 받아!'

 

 

 

프로이트는 콤플렉스가 깊이 무의식화될수록 강하게 되고 또 병리성을 띠어서 콤플렉스의 개념이 심리학적 유형화를 조장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이 용어를 즐겨 쓰지 않았다.

 

끝으로 블로그에 만난 분들의 글을 읽으면 각자의 콤플렉스가 보인다. 남의 콤프렉스를 공개적으로 말 할 수는 없고 제 글을 쭉 읽어 온 분중에 저의 콤프렉스를 말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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