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2. 가정의 태동과 같은 나라의 의미(불륜의 성경적인 이해)

두 아들 아빠 2006. 3. 24. 15:57

구약에서 모세가 이렇게 가르쳤다. '이혼을 하려거든 그 아내에게 이혼장을 써주어라'

당시 간음을 한 남녀는 율법에 의해서 광장에서 돌을 맞고 죽어야 했다.

여자가 간음을 한 이외에는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그 가르침을 지키지 않아서 모세는 위에서와 같은 말을 해주었다.

왜냐하면 남자에게 내침을 당한 여자는 마치 간음을 해서 도망을 친 것으로 알기에 이혼장을 써주라는 것이었다. 남편에게 쫏겨나고 또 이차적으로 부당함을 당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였다.

 

신약에서 예수께서는 간음을 한 여인을 살리셨다. '누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그 유명한 말씀으로 말이다. 그때 땅바닥에 무엇인가를 쓰시면서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비유로,

거기에 모인 사람 중에서 간음을 한 사람의 이름을 일일이 쓰셨다는 웃기는 이야기도 있지만 근거는 전혀 없는 말이다.

 

이렇게 자신들이 철석같이 지켜왔던 율법을 예수께서는 말 한마디로 물리치고 여인을 구하시는 행위가 미웠던 것이다. 유대 율법자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예수를 용납 할 수 없었다.

예수님은 이렇게 유대인의 잘못된 율법을 하나하나 지적하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시다가 결국 그들로 인하여 십자가에 매달리셨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리시기 얼마전에 혼인을 한 남녀는 하늘이 맺어 준 것이라 하며 이를 사람이 가를 수 없다고 가르치자 제자들이 모세의 가르침을 가지고 예수께 반문을 했다.

예수께서는 이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혼을 한 여자와 혼인을 해도 간음이고, 자신과 이혼한 여인이 다른 사람과 혼인을 하여도 간음을 시키는 것이라고 하셨다. 거기에다 '마음에 간음도 간음'이라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그랬더니 제자들이 '그럴꺼라면 차라리 혼인을 하지 않는 것이 낫나이다.' 하고 발끈하여 대들었다.

 

우리는 배우자의 불륜을 자신에 대한 배신 행위로만 생각하고 이혼을 하지만, 성경은 이를 인간적인 배신 행위를 넘어서 '가정의 거룩함'에 먹칠을 한 행위로 더 이상 가정으로서의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다스리신다.

 

가정은 부부의 쾌락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 나라의 가장 기초적인 삶의 구현으로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를 잘 길러 내는 사명 또한 막중하다.

부부가 한 몸을 이루어서 이를 교회와 잇대여 수행하라고 성경은 분명히 가르치고, 그렇게 한다면 이 땅에서의 천국을 약속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