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혼인의 의미

두 아들 아빠 2006. 3. 27. 20:09

어제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혼인식이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남,녀가 짝을 지어 사는 것이 결혼 생활인데 그에 관하여 목사님으로부터 성경이 말하는 의미를 강설로 듣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봅니다.

제 불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결혼 생활을 최소 10년에서 20년 넘께 하신 베타랑이라서 거두절미하고 간략하게 이어갑니다.

 

 

먼저 혼인은 왜 하나?

당연 행복하려고 다.

내가 고른 상대가 날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런데 과연 행복한 부부가 몇이나 되나?

 

그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식은 어떤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거나 능력이 모자라서 그렇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 다른 부부들이 잘 사는 것은 어떻게 생각할까?

운이 좋아서라고 한다.

 

자신들이 필연적으로 불행하게 살고 있으니까

남들도 머지않아서 불행 할 것이라고 한다.

자기들의 범주로 끌어드리려고 한다

그래서 끈끈한 동료의식으로 같이 신세를 한탄하고자 한다.

 

불행의 원인을 성경은 '너희들의 눈에 보기 좋은 데로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혼인을 하기 전에 배우자를 자기가 나름대로 만들어 온 상이 있다.

이른바 '이상향'이다.

이는 자기의 선택이며 남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불행해지면 바로 상대를 탓한다.

 

내 삶을 살아오면서 배우자를 어떻게 만들며 왔느냐다.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고른다.

서로가 나의 행복을 가져다 줄 사람을 고른 것이다.

상대를 이용하여 나의 행복을 취하는 것을 보고 '속았다'고 한다.

 

요즈음 T.V 에서 프로에 새로 나온 여자 연애인에게 이상향이 어떤 것이라고 묻는 것이 예의가 되었다.

딴에는 영악하게 대답한 것이 "절 많이 이해 해 줄 사람이요" 이런다.

생각 없이 들으면 들어 줄만하다.

이를 잘 되새겨 보면 아주 흉직한 말이다.

"내 맘대로 할 테니 날 내버려둬" 이다. 

 

결혼이 불행의 무덤이라는 것은 옛말이고 이혼의 시작이라는 말도 나왔다.

 

성경은 남자를 가정의 머리라고 하고 여자는 이를 돕는 배필이라고 한다.

돕는다면 '도우미' 수준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남자 혼자서는 도저히 사명을 이루어 갈 수 없는 것을 여자가 도와서 비로소 이루어 가는 것이다. 그 두 사람관계에서 우위를 따 질 수없다.

그래서 한 몸을 이루라고 하셨다.

 

에로스 사랑을 성경은 이 땅에 씨앗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뜻이다.

결혼의 성사가 마치 사랑의 완성으로 보는 이 세상은 결코 사랑의 완성을 볼 수 없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