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근처에서 아들은 선지해장국 나는 북어해장국을 먹었다.
비가 좀 잦아지는가 했더니 이젠 엄청내린다.
부여의 PC방이다. 아들녀석 잘도 찾는다.
가출한 아이들 마냥 학교 안가고 찜질방에서 자고.. 그들 말 대로 피방에 왔다.
엄청 짠돌이인 아이가 흔쾌히 피방 값은 자기가 내겠단다. 헐~
밥을 먹으며 기도에 관하여 잠시 이야기 나누었다.
만일 우리가 지금 하나님께 비를 그처 달라는 기도를 해도 되겠니?
내 질문에 아들은 당근 안된다고 한다. 물론이다. 들어 주시지 않는 기도를 해서는 안된다.
일반 은혜!
악인이나 선인이나 고루 내려주시고 비춰주시는 비와 태양을 탓 해서는 안된다.
우중 도보는 도중에 마땅히 휴식을 취 할 수 없어서 아이에게는 무리이다.
이번 도보여행의 백미로 생각하고 기대한 부여- 강경간 도보코스는 접어야 할 것 같다.
지난 토요일 이곳 출신인 황우석박사의 연구재개 집회를 했나 보다.
부여 사람들의 황박사에 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끝없이 비는 내리고...
저기 멀리 보이는 동상은 성왕으로 백제 제26대 왕(538년)이며 국가 중흥의 큰 뜻을 품고 수도를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해 백제영토 회복과 주변 국과 활발한 교류, 불교사상 전파 등 큰 위업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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