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나는 날

 1970년 이후부터 새로운 개념의 지능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 다중지능 이론(MI: Multiplentelligence)이론이다.

 

가드너는 종래의 IQ개념에 대항해 다중지능 이론을 제시하면서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에 의하면 사람 속에는 8가지 종류의 지능이 함께 존재한다고 한다. 무지개가 7가지색으로 구성된 것이라면 인간의 소질 적성 능력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8가지지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1.언어지능(Linguistics Intelligence):

말과 글이라는 상징체계에 대한 소견과 적성이 뛰어난 능력,

 

 2.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

가락 리듬 소리 등의 상징체계에 민감하고 창조하는 능력,

 

 3.논리수학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숫자나 규칙 명제 등의 상징체계를 잘 익히고 창조하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내는 능력,

4.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도형 및 입체설계 등의 상징체계에 소질과 적성을 보이는 능력,

5.신체운동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춤 운동 연기 등의 상징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

6.인간친화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타인의 기분이나 동기 바람을 잘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

7.자기성찰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

자기 자신을 느끼고 이해하는데 예민하고 유능하며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 능력,

 

8.자연친화지능(Naturalist Intelligence):

식물이나 동물 또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그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능력.

 

오늘날 제도권 학교에서 치루는 시험이 위 지능을 개발하고 키워가는 기능을 감당하고 있나를 생각 해 보았을 때 ‘그렇다.’ 라고 자신 있게 할 수 있을까?

학교는 그렇다 치고 부모 된 입장에서 자녀가 어떤 능력이 있는가를 깊이 살펴보았는가?

 

어제 형편없는 시험 점수가 나온 아들의 뻔뻔함에 분노(?) 했었다.

열심을 내지 않았으면서 풀이 죽어있는 모습에서 가증스러움을 발견했다고 할까?

아들이 말한다. 전에 웃으면서 보여주었을 때도 화를 내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