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눈치를 보면서 살자! 우리자녀 학원에서 해방 시키자!

두 아들 아빠 2006. 6. 20. 01:17

눈치꾼!

아주 좋지 못한 경우의 말이지요.

지금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

허나 과거  절대적인 가난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끼의 양식을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더구나 기름이 지글거리는 잔치집이나 초상집에서 고단한 내 몸 팔아서 부역(?)을 하는

아낙네가 굶주린 자기 자식을 먹이려는 처절함은 눈치의 극도였습니다.

 

눈치는 힘이 있는 사람이 봐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선함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눈치를~ 엄마가 어린 자녀의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아버지는, 가장는, 온 가족이 눈치를 보는 대상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 집 문앞에서 얼굴의 긴장된 근육을 풀고 초인종을 눌러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외면을 당 합니다.

눈과 얼굴을 마주치지 않고 자녀의 인사를 받는 아버지나, 아애 자녀가 학원에 가서 얼굴도 보지 못하고 잠자리에 드는 오늘날의 아버지는 '서글픔' 그 자체입니다.

 

이는 학원에다 내게 생떼같은 아이의 영혼을 저당 잡힌 것입니다.

예전에 전당포는 물건을 담보로 돈을 내주었습니다. 고리대금에 가까운 이자를 붙여 먹었어도 맡은 물건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지켰습니다.

 

작금에 학원이라는 전당포는 내 최대의 귀중품(?)을 돈을 내고 맡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내 자녀의 그늘은 읽어야 합니다.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남들도 다 하는 것이니 너도 해라'는 무지함은 안 됩니다.

눈치를 보면서 사는 시간도 우리에게 그리 많이 남지도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자녀 보습 학원 보내지 않기'에 제 작은 힘을 쏟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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