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의붓딸 형의 현상과 치유

두 아들 아빠 2006. 5. 11. 11:25

막내딸 형이 팽배한 자존감이 문제라면 의붓딸 형은 이와 반대로 최소한의 자존감 마저 없어서 문제가 된다. 그것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자라 온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자기 열심을 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포자기나 순응 형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간혹 의붓딸 형으로 자신의 각고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룬 경우가 있는데 그분께는 대단히 죄송스

러운 말이지만 정치인 추 미애씨이다.

 

내가 보는 견지에서 블로그상의 많은 여인들은 성공하지 못한 의붓딸 형이 단연 많다. 그 이유는

원래는 막내딸 형이었는데 중년 이후에 의붓딸 형으로 편입(?)이 되어서 그렇다. 여기서 집고 넘

어 가야 할 사실은 의붓딸 형은 삶이 윤택해 진다고 해서 막내딸 형으로 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와 이해가 따른다면 두 유형의 장점을 고루 갖춘

여성으로 거듭 태어 날 수 있다. 그 유익은 그렇게 지지 해준 남자가 모두 고스란이 받아먹는데

세상의 남자들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모른다. 왜냐하면 자신이 집안에서 최고의 권력자라는 의식

이 앞서기 때문이다.

 

남녀가 함께하는 혼인은 그런 상호보완적인 작용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인데 각자 자신들이

잘 났다고 따로 놀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혼인의 최소한의 의미도 가르치지 않고, 들리

지 않는 것은 그만큼 죄악 된 삶 속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여자에 관하여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여자가 남자를 주장하나 결국 남자의 지배를 받는다.' 그 지배를 벗어나는 것이 이혼이다.

 

이글을 읽은 여성들은 거부감을 느끼겠지만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바로 의붓딸 형의 증상이다.

자신에게 온전히 있어야 할 최소한의 자존감이 없는 것을 난 '착한여자'이다 라고 치환하고 스스

로에게 위안을 삼는다. 그리고 자신의 삶 전반에 이를 대입한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는 자신의 삶을 끝까지 온전하게 꾸려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없는 상

태에서 인격적인 전선을 형성 할 수가 없어서 남이 자신을 마구 유린해도 어찌 할 방법이 없다.

그저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고 한다. 이런 유형은 후회 할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는 자신의 가슴을 친다.

 

결혼도 상대를 잘 살피지 않고 대충 치루어버리는 경향이 있고 요행이 자신을 잘 지지해 주는 남

자를 만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완전한 삶인 중년 이후의 인생

이 완전히 망가져서 신음의 나날을 보내는 수가 있다.

 

결혼생활의 책임은 물론 모두 남자에게 있다. 그렇게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하와가 아담을 꼬드겨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게 한 책임을 면 할 수는 없

다. 그래서 성경에서 부부는 한 몸이라고 단언한다.

 

현재의 삐뚤어진 삶이 다 남편 때문이라고 억울해 하는 여성들은 더 억울하겠지만 잘됨과 잘못

을 상대에게 전가 할 수 없다.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빠져서 오래 동안 지내온 자신의 위치는 스

스로 어찌 할 도리가 없다. 주변이 보는 자신에 관한 인식이 이미 고착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

렇다고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런 문제로 어려워하는 여성에게 주문을 하지만 실행을 하지 못한다.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다.

그렇게 주저 앉아 있으면 남편이 힘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런 다음에 마음껏 그동안

의 울분을 쏟아 내면 된다. 남편에게 최고의 복수는 가정에서 아무 일도 시키지 않는 것이다. 내가 없거나 죽으면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못 살게 말이다. 그렇게 해서는 안될 일이고..

 

먼저 자존감을 찾는 일이다.

자신의 인격적인 선을 형성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구든 그 선을 넘어 오면

극한 상황은 피해가며 단호히 물리쳐야한다. 이는 작용에 대한 반응으로 상대도 이를 전혀 무시

할 수 없으며 자신을 잘 둘러보면 이젠 나이와 그동안 쌓아 둔 것이 있어서 그만한 힘이 분명 있

는데 이를 잘 살피지 못하고 그저 찌질거리는 것이다. 이는 '시끄러워지면 골치 아프다'는 식의

인식을 버려야 한다. 지금까지 너무 조용히 살아와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둘째 자신만의 일을 적극 찾아 나선다.

자녀들이 엄마의 절대적인 보살핌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 여성들은 자아의식이 흔들려서 정체성

에 문제가 온다. 그래서 가정을 벗어난 자신만의 삶을 찾아야 한다. 이때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주저 앉아있으면 안된다. 남편이 동의 할만한 것을 골라서 일단 시

작을 하는 것이다. 자녀가 아직 어리다면 도서관마다 있는 '동화읽는 어른 모임'을 적극 추천 한

다.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읽는 이른바 공주(공부하는 주부)가

되는 것이다. 나중에 경제적인 도움이 될 만 것을 배워도 유익하며 남편의 지지를 얻어 낼 수 있

다.

 

세째 자기감정에 좀더 솔직해져야 한다.

싫으면 싫다고 하고 좋으면 그에 합당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의붓딸 형의 여성은 자기감정 표현

이 미숙하여 상대를 혼돈에 빠지게 한다. 좋은 것인지 싫은 것인지 남이 구별이 안 가게 하는 말

이다. 성생활에서도 너무나 소극적이고 감정의 표현이 없어서 남편들이 도통 재미를 모르겠다고

한다.

 

위 세 가지는 인간으로서의 자주성을 찾는데 귀결이 된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온전한 자

주성 없이는 자녀의 올바른 교육도, 현실의 우리 사회에서 행복한 가정생활도 보장 받을 수 없다.

 

-샬롬-

 

주:

오늘날 한국사회는 수많은 의붓딸 형의 여인을 억압하고 그 고뇌의 피와 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이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언젠가 그 대가를 치룰 날이 올 것입니다. 아니 지금 치루고 있는 남자도 있습니다.

하늘은 이런 집단적인 죄의 대가에 대하여 선별적이지 않습니다.

이를 두려워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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