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는 해외여행으로 스위스를 가고 싶다고 늘 말해 왔다가 지난 새벽에 치룬 축구경기를 보고 생각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알프스의 멋진 풍광과 깨끗하고 동화같은 마을이 마음에 들었을 것입니다.
주심의 오심으로 문명국 운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월드컵은 그냥 스포츠 경기일 뿐이고, 오심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 무슨 조직적인 음모는 알 바가 아닙니다. 악이 결코 선한 결과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믿으니까요.
글 제목처럼 유럽이 진정 인류를 이끌어 갈 만한 문명과 도덕성을 지니고 있으냐는 문제 제기입니다. 유럽이라는 대륙은 1600년대까지 손으로 음식을 먹었던 사람들입니다.
좀 있는 집안은 식탁에 손을 씻는 물그릇을 두었고, 어찌되었건 기름진 고기던 뭐던 손으로 집어 먹었습니다. 한반도에는 신라시대(서기 300년대)에 사용했던 젓가락이 출토 된 적이 있습니다.
기독교(천주교 포함) 문화가 주류였던 유럽에서는 포크 사용 전에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은 악마가
사용하는 삼지창은 특히나 거부감이 있어서 받아 들이기에 사회적으로 큰 진통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손으로 밥을 먹는 민족은 이슬람입니다. 나름대로 규칙은 절대로 왼손으로 먹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뒤를 본 후 오른손으로 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오른손의 성스러움이지요. 유럽은 그런 규칙도 없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유럽사람 앞에서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야만인이라고 할 것입니다.
옛날이야기는 그렇다고 치고, 과학과 기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이들은 최근에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러서 인류 전체를 큰 재앙으로 몰고 갈 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광우병입니다. 소는 초식성 동물입니다. 그런데 더 빨리 키우기 위해서 동물의 뼈와 살을 갈아서 만든 사료를 먹인 것입니다. 그래서 발생한 것이 광우병입니다.
유럽이나 그들의 사생아인 미국이 누리던 산업화의 힘은 다 해 가는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의 생산품을 한국산으로 볼 수 없다고 치졸하게 따지는 미국을 보면 말입니다.
그래도 그들이 버티는 힘은 장구한 세월 동안 식민지에서 착취한 재화입니다. 하지만 물건을 직접 생산해서 얻지 못하는 돈 장난은 자본주의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다국적 기업등으로 거대 자본을 앞세운 생산성 착취에 관한 경제 방어 논리를 토종 경제학자들은 세워야 합니다.
아시아는 산업화의 열등을 극복함은 물론 새로운 시대(IMF 같은 돈 장난를 치지 못하는)를 연 '정보화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앞에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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