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럽이 과연 문명국인가? 2.

두 아들 아빠 2006. 7. 8. 09:07

이번 월드컵은 유럽의 잔치가 되었다. 과연 다음 월드컵에도 그럴까?

 

유럽의 한계

지금 서유럽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한다. 바로 ‘우울’과 ‘공포’이다.

(서유럽 국가 : 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웨덴,독일,스코틀랜드,스페인,북아일랜드,잉글랜드,벨기에,이태리,웨일즈,핀란드,스위스,아일랜드)


19세기에 절정을 이룬 제국주의 팽창이 20세기까지 이어오다가 21세기에 들어서 확연히 쪼그라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 위축의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우울증’ 증세가 심각한 것이다.


‘공포감’은 자신들의 정체성 변화와 이질적 문화가 확산 되고 있다는 것에 있다.

먼저 정체성 변화란 현재 유럽은 문명의 근간이 기독교가 아닌 개인주의를 토대한 ‘세속주의’의 절정에 다 달아 있다. 그래서 어떠한 신성함도 거부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기독교가 권력화 되면서 급속한 확산을 가져왔지만 신앙의 진리에서는 그만큼 멀어져 갔다.

이제 유럽의 교회는 할 일 없는 노인들이나 다니고 교회의 재정은 세금으로 연명하고 있다.


기독교 다음으로 유럽문명의 대표주자인 철학은 신으로부터 탈피를 전제 조건으로 한다. ‘신으로부터 자유’ 사상 이후 만들어 놓은 인류 최대 역작은 바로 ‘민주주의’이다.

하지만 민주주의 근간인 ‘시민 참여’는 지구상 어느 나라나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자신들이 그동안 마음 것 유린 해 왔던 식민지 국가의 사람들이 엄청나게 유럽으로 유입되어서 세력을 팽창 시키고 있다. 바로 무슬림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질적 문화확산이 단적인 예이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주도 해온 문명의 기반이 흔들린다는 공포감이다.

유럽 근대 철학의 주류인 ‘이성주의’의 말로를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