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보통아이 공부시키기 1.부부의 자녀 교육관 차이

두 아들 아빠 2006. 7. 17. 11:04
  아버지는 좀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며 어머니는 극성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들 가정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지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아내가 자기에게는 관심을 전혀 쏟지 않고 아이에게만 관심을 주니니까 넌지시 “아이들 너무 잡는다.”고 말리는 유치한 경우도 있으며,

평소에 공부보다는 자유로움을 주장하다가 성적이 좀 떨어지면 태도를 돌변하여 아내를 닦달하는데 이는 내가 예전에 했던 경우임을 고백한다.


엄마와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의 눈치를 보는 경우는 아이가 좀 커서이며, 이웃 아이와의 은근한 경쟁심과 혹 내 아이만 뒤쳐지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더 크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웃과 정보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남편은 사회생활을 핑계로 자녀 교육 모두를 아내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양육의 단계인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해당되는 말이다. 특히나 10살이 되는 3학년 이상의 남자아이는 아빠의 가정교육이 절대적으로 요구 되는 시기이다.

부부는 이때까지 아이의 특성을 잘 살피고 논의하여 자녀 교육에 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경제적인 면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 앞에서 부모가 교육관의 차이로 다투는 것을 보면 아이는 혼란스러워 한다.


아내들의 고초는 남편이 평소에는 무관심 하다가 어떤 문제가 생기면 흥분을 하는 경우이다. 자신과 다른 교육관을 내세우면 남편에게 상의를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자녀가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권위는 점차 떨어지게 마련이다.

예전에는 잘 설득하면 따랐지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시작하면 자녀와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당혹감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나타나 기도하는데 대게는 사춘기시기인 중학교 때 느끼게 된다. 엄마들은 이를 애써 자녀와 타협이라고 하지만 이미 자녀에게 의식으로 밀린 것이다.


문제는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권위가 자녀에게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이를 남편에게 넘겨 줄 수 없다는 처절함이다.

이 마저 내어주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억지로 이를 부여잡고 있다가 자녀로부터 당하는(?) 엄마를 내 눈에는 보이는데 정작 그녀의 남편은 왜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자아의식이 형성되는 10살을 전후에서는 아빠가 자녀 교육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