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예전에 다른 카페에 올렸 던 글(책 '형제라는 이름의 타인')

두 아들 아빠 2006. 10. 20. 17:00

책 '형제라는 이름의 타인'

 

 

어떤 사람은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형제 관계가 시작되고, 어떤 사람은 세상에 나와 보니 이미 형제가

 

있다. 심리학에서 부모와 자식간이나 부부관계 또는 일반 대인 관계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연구되었지

 

만 가족간의 관계 즉 이 책의 명제인 형제간의 연구는 별로 없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책 내용 요약

1.형제는 다를 수 밖에 없다.

 

형제만 아니라면 가정 밖에서 만났을 때 결코 끌리지 않을 사람, 어떤 관계로도 결코 발전하지 않을 사람

 

이 어쩌면 형제인지도 모른다.

 

같은 부모와 같은 환경에서 어떻게 형제가 그토록 많은 차이가 나는 걸까?

- 유전학적인 설명으론 정자와 난자가의 염색체가 각각 23개를 갖고

있는데 각기 서로의 카드을 낼때 2번에 걸쳐 같은 카드를 낼 경우는

확율적으로 거의 어렵다는 설명이고,

태생과 후천적으로 환경이 같은데, 다름의 설명은 가족내의 위,아래의 역활

차이와 그로 인하여 부모가 대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한 인성의 차이.

 

다른 특성의 상대방의 형제 때문에 더욱 달라지는 형제.

그리고 집 밖에서의 서로 공유하지 않은 환경의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2.바람직한 형제 관계를 위한 부모의 노력

- 역시 이 책에서도 "편애"를 부모가 경계 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말하고 있다.

부모의 형제간의 무의식적인 편애와 경쟁심 유발의 예로

"누구 처럼 해봐라"_________ '단지 좋은 본보기를 말한 건데.....'

형제간의 다툼이 자주 일어나는 건 어느 한 쪽이 부모의 관심을

끌고자 싸우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3.다툴 수 밖에 없는 존재

- 형제는 같은 부모 밑에서 환경을 공유하며 각기 다른 위치에서 서로 돕고 끊임 없이 경쟁하고 사는 존

 

재이며 그래서 서로가 미묘한 갈등을 가슴에 두고 살 수 밖에 없고, 이런 형제간의 애증을 윤리적인 문제

 

로 몰아 붙이면서, 무조건 우애있게 지내도록 강요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말하고 있다.


4.형제는 다르다는 인식과 조화

- 형제의 각기 다른 특성을 이해하고 부모의 관점에서 좋고 나쁨을 흑,백 논리로 규정 짓지 말고 서로의

 

특성이 다름을 부모가 먼저 인정하고, 형제 서로가 인식하게 하여 형제간의 갈등과 충돌을 완화 시키는

 

게 부모의 역활이라고 한다.


5. 그밖의 이야기

같은 사건, 다른 스트레스

-가족이 이사를 했을때,

형은 나름대로 또래의 결속이 있는 시기였다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어린 남동생의 세계는 가족이 전부이기에 별 스트레스가 없다.


-부모가 이혼 했을 경우- (큰? 부부 싸움일 경우도)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는 어린 동생은 자기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비난하며 위축되는데

 

큰아이는 부모를 비난한다.

그래서 계속 되는 큰아이의 반항은 주위의 주목을 끄는데 작은 아이의 우울감과 침울한 반응은 이혼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반응의 차이가 각기 성인이 되여서는 형제에게 다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형제를 키우는 분께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생각

 

유교문화로 인하여 형제간의 엄격한 위계질서를 앞 세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삶의

 

터전이 모두 같은 대가족 농경시대의 유물입니다. 형제의 서열은 부모 밑에 있을 때만 존재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형이라고 동생을 억압하면 안 되지요. 이런 구도가 고착화 되면 정작 서로 잘 지내야 하는 독립

 

된 삶 이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이웃으로 지내지 못합니다.

 

어렸을 때 서로가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훈련을 가정에서 쌓어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