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소녀 같은 아줌마, 처녀 같은 할머니?

두 아들 아빠 2006. 11. 12. 10:05

나이에 걸맞지 않은 어린 아이 같은 심성

 

나이를 먹은 여성들 중에 소녀같은 아줌마와 처녀 같은 할머니들이 종종 있다.

이를 자랑처럼 여겨서 자신의 고유 케릭터로 간직하기도 한다. 대게는 공주과라고도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여성의 경우는 나이에 걸 맞는 의식이 온전히 자라지 않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자기 잘못도 있지만, 남편의 영향이 더 크다. 아내의 의식이 자라는 것을 두려워하는 남편들 때문이다. 그래서 아내가 자기 말만 듣고, 때로는 찌질거리는 것을 오히려 즐긴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나?

 

자신이 권력자로써 적극적으로 힘을 쓰는 열정적인 남편들도 있지만, 아내의 의식이 자라는 것을 애시 당초 막아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교활한 남편들도 있다. 이들은 물질적으로 비교적 잘 살고,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편의 사람들이다. 그래서 아내의 어지간한 욕구는 충족을 시켜준다.

 

남자들의 착각은 아내가 의식에 관하여 별 힘을 발휘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혼인이란 남녀가 합쳐서 혼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그러데 남자들은 애써 여자에 의식의 힘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무시를 한다.

 

여성이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다. 아주 큰 희생이 따르는 일이다. 그런데 다른 여자들도 다 하는 일이라고 가치를 크게 두지 않는다.

여성의 역할은 남자의 경제 활동보다 오히려 더 하면 했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이를 세상이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뿐인 남편이 인정해야 한다. 아이를 양육하고 정체성 문제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희생에 대한 온전한 인정이 없어서 이다.

 

 

잘못된 정체성 찾기

 

같은 동네 아줌마들 끼리나, 자녀 학부모들, 운동이나 취미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어울려 다니면서 수다를 떨고 밥이나 같이 먹는 일은 잠시 무료함을 달래고 작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되지만 정작 오래가지는 못한다. 오히려 그런 모임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더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는 시간을 낭비하고, 오히려 자신의 의식을 죽이는 경우가 더 많다.

 

대형교회에 가보면 이른바 아줌마 부대가 있다. 수요예배에 주로 시끌벅적 몰려다니는데 신앙을 그저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해서는 도무지 뭔가를 찾을 수가 없다. 오히려 이상한 믿음과 내 열심을 요구하는 만큼 낼 수 없음에 좌절을 하기도 한다.

신앙은 가족 전체가 믿어 나가야지, 남편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자식 잘되게 해달라고 비는 행위는 장독대에 정한 수를 떠다 놓고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다.

신의 힘을 빌려서 내 안위를 찾는 것은 신앙이 아니라 미신이다.

 

 

여성들은 사십을 전, 후로 정체성을 찾아야한다.

 

자녀가 양육의 단계를 벗어나면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한다. 남편과 자녀에게 매여 있던 시간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아내를 유리방속의 로라로 만드는 남편들은 나중에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어린아이로 만든 자신의 아내가 징징거리는 것을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자기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 나중엔 화를 낸다. 모든 짐을 자기 혼자 다 지고 가겠다는 것인데, 아주 미련한 짐꾼이다.

 

먼저 남편은 자기 아내의 희생과 가치를 인정해야 하며, 여성은 이애 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남편들은 만일 아내가 이혼을 하자고 하거나, 사고를 당해서 없어진다면, 정말 막막한 존재들이다. (이는 아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단 하루도 없으면 불편을 넘어서 막막한 사람끼리 사는 동안에는 서로를 애써 무시 한다. 이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인가!

 

다음에 자신의 일을 찾아야 한다. 돈을 버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동안 정체된 의식을 올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독서는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를 체계적으로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건이 허락 된다면 가르치는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권의 교육을 권한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도 크지만 여성인 어머니는 기본적이며 더 지대하다.

자녀교육에 필요한 공부를 한다면 더욱 좋겠으나, 꼭 그런 면에 맞출 필요는 없다. 엄마의 의식이 중요하지, 가르치는 곳이 널린 요즈음 엄마가 배워서 직접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만병통치약 호르몬

 

나이를 먹을수록 남녀가 공히 호르몬분비로 인하여 중성에 가까워진다고 하는데, 서양의 정신 의학은 언제부터가 호르몬과 약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치료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보편타당을 내세워서 인간을 학문의 범주 안에 모두 잡아넣으려고 하지만 신의 존재로 지어진 인간을 그리 단순한 논리나 약물로 해결하려는 것은 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일찍이 교회가 영혼의 문제를 접어두고 물질에 치중하다보니, 의학도 난해한 영혼의 존재를 무시하게 되었고 이를 교회가 방관을 한 결과이다.

 

 

고유의 성(性)를 지켜나가야

 

곱게 늙었다는 것과 어린아이 같은 심성과는 다르다.

주변에 보면 아주 곱게 늙은 노인들을 보게 된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남녀의 성의 본질은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 세련되게 다듬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자 같은 여자와 야만이 그대로 남아있는 남자는 곱게 늙어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소녀 같은 아줌마, 처녀 같은 할머니? 는 아직 덜 자란 어린아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