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여성의 의식을 떨어뜨리는 것 1.(T.V 드라마)

두 아들 아빠 2007. 1. 8. 11:45
 

  요즈음 드라마가 불륜을 부추기는 듯한 선정적이라는 시비가 있는데,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질 뿐이다. 방송국은 시청률 문제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 시청료를 챙기는 공영방송국은 더더욱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 방송작가는 권력이다. 연기자의 캐스팅 선발권까지 가지게 되어서 방송가에서 그들의 힘은 PD 이상 막강하다. 그래서 그 안에 아무나 끼어 들 수 없다.

외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피고, 지는 작가들이 엄청나게 많다. 예전에 공전의 히트를 친 반전의 묘미를 극대화 시킨 스릴러 영화인 ‘식스센스’의 시나리오는 한 무명의 젊은 작가가 쓴 것이다. 뉴욕의 신문 가판에 있는 얇은 시나리오 책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김수현, 송지나, 김정수, 김인영, 김진숙, 이금림, 노희경 ,진수완, 김은숙, 오수현, 조명주,

박은령, 강은경, 박진숙, 정성희, 조소혜, 강은정......  등등(네이버 블로그 길작가님 인용)

가히 대한민국의 드라마 작가 세계는 여인천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이는 먹고 사는데 부담과 책임이 덜한 여성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에서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청자가 대부분 여성들이어서 동성의 심성을 잘 읽어 낸다는데 더 큰 비중이 있다.

중견작가는 편(1회)당 원고료로 천 만 원 정도 받는다.


  문제는 늘 일탈적인 소재나, 결혼을 앞두고 벌어지는 의식이 떨어지고 퇴보하는 소재를 가지고 안방마님들의 영혼을 황폐하게 한다는 것이다. 홈드라마라고 하지만 그 안에 불륜도 담고, 어설픈 페미니즘도 담고, 정말 바보같이 순종적인 여인의 삶을 미화도 시킨다.

자신들은 언어의 마술사라고 자화자찬 하지만 어떨 때는 사이코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시청자가 작가의 사생활을 잘 정돈해야 한다고 요구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황폐한 영혼을 세상에 복수를 하듯이 마구 내뱉으면 안 된다. 이는 가뜩이나 억울함에 눌린 여성들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잔인한 대리만족으로 인하여 현실 세계에 적응을 가로막고 있다.


  드라마가 꼭 교훈적일 수 만은 없다. 하지만 극 안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 있어야 한다. 우연이 우연으로 겹쳐진 사건 전개나 주인공을 갑자기 죽여서 도무지 극의 연결도가 없는 짓을 되풀이한다. 그래서 이런 드라마를 오래 보다 보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 할 수 없는 단계까지 초래한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여성분들은 드라마를 보지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 한 분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보고 다음날 서로 극에 대하여 이야기도 한 적이 있었다. 요즈음도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여성이 있는가? 그저 혼자 넋 놓고 바라만 볼뿐이다.


  오늘날 TV 홈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첫째, 그 안에 온전한 가정이 없다는 사실이며, 둘째, 수많은 여성작가들이 같은 여성의 진정한 내면세계를 담아내지 못한다.

자신들이 시대를 앞서가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면서 실상은 여성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 원인은 자신들이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나지 못한 탓이다.

뒤틀린 심성으로는 역시 뒤틀린 이야기만 나올 뿐이다.


  시청률에 따라서 편수를 늘이고, 줄이는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허접한 만화를 연재하듯 써대면 안된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손꼽는 드라마 작가인 김 수현을 필두로 허접스런 작가들은 퇴출시켜야 한다. 그녀의 대본에는 철학이나 사상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다. 그저 말초적인 대사와 이유 없는 불륜만이 판친다.

그녀의 드라마를 보느니 차라리 코메디 프로인 마빡이를 보는 것이 실없는 웃음이지만 정신건강에 훨씬 낫다.

현대여성들의 의식을 정체시키고 떨어뜨리는 가장 큰 주범은 T.V 드라마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