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군대와 전쟁이야기

두 아들 아빠 2007. 1. 9. 13:32
 

군대와 전쟁의 정의


전쟁은 미치광이들이 자신의 몸을 자해하면서 벌이는 광기이다. 양아치들이 하는 짓과 똑 같다. 그래서 제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군대는 멀쩡한 사람들이 미칠 것을 미리 준비하는 곳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3년의 경험을 30년 동안 우려먹는다. 그 나이에 아직도 빨간 명찰을 달은 군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그분들의 정신세계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


권력과 돈의 위력으로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은 자기 혼자는 어찌 먹고 살지는 모르지만, 나라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되며, 되어서도 안 된다. 이회창의 두 번의 참패는 대한민국에 ‘똥별’ 출신보다는 병장출신이 훨씬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국민의 마음을 읽거나, 살수 없기 때문이었다.

‘군대가서 썩는다.’고 솔직하게 갈긴 대통령을 존경하며, 썩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문제의식이 있는 사람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부종교인은 군대가 신앙적 차원(신앙을 지키기 위해서)에서 용납이 안 된다고 감옥행을 무릅쓰고 기피를 한다. 이를 ‘양심적 병역 거부자’ 라고 하는데, 참 웃기는 신앙이며, 양심이고, 본질을 모르는 사고다.

내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결국 다른 사람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양심은 소중하고 남의 양심은 그렇지 않다는 아주 이기적인 생각이다. 신앙은 그런 것이 아니다. 어떤 신앙이든 인간관계성을 무시하면 다 사이비다.


군대는 필요악


요즈음 군복무 단축에 관하여 설왕설래가 많은데, 군대는 이 세상에서 필요악의 대표적인 존재이다. 필요악이야 말로 경제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올려야한다. 약소국의 경우 외교의 실패는 전쟁을 부른다. 노무현대통령은 이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후세인의 실패는 무기가 아니라 외교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고 없어야 한다.’는 게 대명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굴욕도 참아야 하며,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게 참 신앙인의 전쟁에 관한 자세이다. 그런데 성조기를 휘날리며 북한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총도 쏴본 사람이 무서워한다. 전쟁이 두렵지 않은 신앙인이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인간의 죄악 된 마음으로 전쟁은 계속 일어난다. 군대는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지만 존재 자제만으로 전쟁을 억지하는 효과가 더 중요하다. 써먹지 않을 것에 돈과 공을 들이는 아주 비합리적인 것이 군대이다. 인류가 대단히 진보 한 것 같아도 이부분에서는 아주 멍청하고 야만적인 상태다.


강대국은 틈만 보면 언제든지 처 들어가려고 군대를 준비한다. 소극적인 방어의 논리가 아니다. 전쟁을 주도하는 나라가 문화도 선도한다. 강대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식 있는 학자들은 ‘문화’에 대한 정의를 내리길 어려워하고 꺼려한다.


미국의 속셈과 돈 주고 몸 준 일본


전쟁이 일어나면 국토와 국민이 유린 당 한다. 미국이 서슴없이 전쟁을 치루는 일은, 자국에서 참사가 일어나지 않아 여론의 극열한 반대가 덜하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의 사망자는 3천명이 넘었다. 끔직한 말이지만 더 많이 죽어야 전쟁이 멈출 것이다.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고 전쟁을 일으켰지만 그렇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이 부분을 가지고 미국을 질타하는데, 핵심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었다면 미군은 애초에 쳐들어가지 않았다.


방어위주의 군대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전쟁을 먼저 일으킨 상대국에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전력을 준비해야한다. 이게 북한의 미사일과 핵이며 그들이 이라크에서 배운 바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은 북한이 핵 무장을 서두르는데 일조를 한 것이다.

 

돈줄까지 막아서 북한의 광분을 유도한 이유는 이라크에서 자신들의 불의함에 대한 세계의 따가운 시선을 잠시 북한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었다. 일단 성공한 것 같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북한의 기민한 핵실험으로 일본은 심히 당황스럽다. 조폭형님이 똥볼을 찬 것이다.


한반도는 역사상 일본에게 무수히 침략을 당했지만 대마도 정벌 외에 일본 본토를 친 적이 없다.(조, 몽 연합국의 침공은 실패) 이 때 왜구들이 한동안 준동을 하지 않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전쟁을 빨리 끝내려면 상대국의 본토를 같이 쳐야 한다. 그래야 휴전 제의라도 빨라진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천황이 있는 곳을 우리도 같이 공격을 했다면 혹독하고 지루한 전쟁은 되지 않았을 일이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은 그런 의미에서 일본에게 대단히 위협적이다. 그래서 일본은 미국을 부추켜서 북한의 전력을 약화 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은 자신들이 저지르고 이런 일본의 모습을 즐기고 있다. 깡패와 한번 친하게 되면 돈도 주고 몸도 주어야 한다.


애국심도 성장해야한다.


앞서 성조기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휘날리던 종교 어른들은 애국심을 내세워 북한의 핵을 극열하게 성토하고 무력으로 응징하자고도 했다.

일본의 태도와 다른 점이 전혀 없는 그들은 친일파이며, 전쟁을 불사하자는 것을 보니 신앙인이 아니다. 이들이 이회창에게 침묵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자기편은 무엇이든 용서하는 패거리는 깡패집단 밖에 없다.


애국심도 나이가 먹으면서 성장해야 한다. 20대 군 입대 시절에 애국심의 의식수준을 아직도 말하면 안 된다. 더구나 턱걸이와 팔굽혀펴기를 다섯 번도 못하는 배불뚝이들 전쟁을 말하면 더더욱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