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논문 표절시비

두 아들 아빠 2007. 2. 15. 01:18
  고려대학교 이필상교수가 논문 표절시비에 걸려서 총장 지명을 앞두고 시끄럽다.

논문은 단독이나, 공동명의로 내놓기도 한다. 논문의 건수를 올리기 위해서 이 사람 저 사람과 같이 얽기고 설여서 한해에 수 십 건씩 발표하는 교수들도 있다.

학부나 대학원생 제자의 논문을 표절을 하는 파렴치한 짓도 저지르고, 외국의 논문을 슬쩍 표절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김 병준씨가 교육부총리에 내정 되어 논문 문제로 언론에 공격을 당 했을 때는 위의 파렴치한 경우가 아니라 논문을 '이중기재'를 하였다는 꼬투리를 잡고 늘어졌다. '이중기재'란 자기가 작성한 논문을 상대가 관심을 두거나 필요한 방식으로 논문의 일부를 발취하거나, 조금 손을 보아서 다시 재출, 발표하는 것이다. 이는 관행을 떠나서 정당한 행위였지만, 수구언론의 무자비한 맹공에 대한민국 모든 교수들은 침묵으로 외면을 했다. 그날이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교수의 제삿날이 되었다.


  이 사건이 자기들에게 엄청난 파괴력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고도 언론이 두려워서 침묵을 한 것이다. 임명권자의 권위를 여지없이 추락시키는 일이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오랜 관행으로 이어진 논문에 대한 정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 누가 교육부총리가 되어도 바로 잡지 못하던 것을 자리를 내놓고 일거에 이룬 쾌거다.

노대통령과 참여정부에 흠집을 내려고 공격한 것이 전체 대학교수들에게 부매랑이 되어서 돌아 온 일이다.


  이제 대학교수는 정계나 관계에 나오려면 자신의 논문부터 난도질을 당해야 한다. 여기에 자유로운 대학교수는 거의 없다. 첫 번째 걸려든 것이 민족대학이라고 자부하는 고려대의 이 필상교수다. 여기에 수구언론들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했지만 이 교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대신에 전체 교수의 재신임 투표방식을 택했다.


  그 저의는 ‘너희도 나와 다 똑 같이 않느냐’는 되물음을 하는 것이다. 양심에 호소를 했다. 투표율이 39.2%로 저조한 한 것을 보면 양심에 찔린 교수가 많다는 뜻이거나, 아니면 누가 총장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무관심이다. 여하간 투표자 중에 88.7%의 절대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이교수의 양심에 대한 호소는 논란의 여지는 남겨두었지만 일부 성공을 걷었다.


  워낙에 대학교수란 자들은 문약하기 짝이 없고, 자신들을 필요이상으로 거룩함으로 치장을 해온 자들이라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문제에 관하여 침묵과 외면은 결국 파멸을 불러올 뿐이다. 이제 허접한 기존의 대학교수는 공직에 나오기가 어려워졌다.

김 병준 교육부총리를 낙마 시켜서 웃던 자들은 조, 중, 동이라고 불리 우는 언론과 수구세력이 아니라 낙마된 당사자 김 병준씨와 노 무현대통령이었다.

이렇게 말하면서... “너희들 정말 이래도 돼?”

 

  남을 공격하다가 자신들도 감당 못하는 도덕적 기준을 단번에 끌어 올려 버린 조, 중, 동 이라고 불리 우는 수구꼴통 신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급식 당번' 폐지를 주장하기 이전에  (0) 2007.02.23
전 혜린  (0) 2007.02.16
등교 거부는 비교육적이다.  (0) 2007.02.03
중세 봉건시대의 궁수가 된 대학교수  (0) 2007.01.17
기러기 아빠들의 환상  (0) 200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