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경제적 측면에서 ‘중산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경제, 사회적으로 주도적인 위치와 피동적인 위치만이 존재하며, 그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인정받은 중산층은 사회적인 흐름과 관계성에 영향을 받지, 그 자체가 전체를 좌지우지하지 못하며, 중산층이라고 할 만큼 다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대에 따라서 중산층의 품위는 다르며, 이들은 언제든지 하층민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상류층으로 오르는 경우는 아주 요원한 일이다. 또한 전통적인 상류층이 중산층이나 하류층으로 몰락하는 예는 드물다.
‘중산층이 무너졌다.’ 참여정부 내내 나라경제가 어렵고 위험 수준에 와있다고 공갈을 치던 야당인 한나라당의 주장이 맞다면 대한민국은 진즉에 망했어야 했다. 여기에 앞장선 사람이 박근혜였다. ‘늑대소녀’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가 경제에 있어서는 아마추어라서 경제를 잘 할 수 없다고 단언적으로 말했다. 자신들은 IMF라는 국가 부도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면서 말이다. 이는 자신의 흠을 상대에게 전가시키는 전형적인 물귀신 작전이다.
경제정의가 서지 않고 약탈의 시대를 누리던 중산층이 있었다. 이들은 권력자들이 약탈방식이 아니더라도 잘 살아 갈 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경제의 패러다임을 약탈의 방식으로 짜놓은 상황에서는 그런 식으로 살아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들은 큰 도적질을 하면서 이래 것들은 작은 도적질을 해야만 살아 갈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그래서 같은 공범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한 줌도 안 되는 불의한 것들을 위해서 다수가 동참하게 하는 방법을 사회적으로 다 구축 해 놓았을 때 노무현대통령의 불방망이가 던져진 것이다.
불의함으로는 사회가 온전히 유지, 발전되지 못한다. 지도층의 도덕적 타락은 심각한 것이다. 그래서 민족과 이웃을 팔아먹고, 총칼로 권력을 탈취한 자들이 나라를 이끌어 가서는 안 되는 일이다. 중산층이 몇 푼 받아먹고 이자들의 방패막이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중산층이 상류층의 방패막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중산층은 그야 말로 그 시대에 중간 계층으로 보아야 한다. 그 외 규정된 중산층이란 없다.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한 중산층을 정의 한다 하여도 중산층이 하류에서 상류로 오르는 계단 정도는 모르나, 또 하나의 고착화된 신분계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누고, 분석하기 좋아하는 식자들은 중산층을 1.예비 부유층, 2.전형적 중산층, 3.비판적 중산층, 4.생계형 중산층 등 네 가지로 나누는데, 살펴 볼일도 없는 웃기는 구분이다. 이들 구분은 오전과 오후가 다르며, 네 가지 경우가 한 경우에 다 보일 때도 이지만, 전혀 보이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붙이고 싶은 부류가 있다면 ‘착각의 중산층’이다. 아주 심각한 사람들이다.
이 기사의 맨 마지막의 30평 아파트와 2000CC 승용차를 소유한 사람들 이라는데, 덧붙여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다. 정말 그런가?
중산층을 규정짓고 자꾸 거론하는 자들은 ‘중산층’이란 신기루를 보여서 보통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중산층이란 허울을 씌워서 그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패악함이 있다.
부동산 투기 같은 불의하고 왜곡 된 돈 벌이만이 부의 영원한 축적을 가능하게 한다. 이 놀음에 중산층이 공범의식을 갖고 뛰어 들어야만 약탈의 판이 벌어지는 것이다.
경제정의가 바로 서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이루는 일이 우선이지 개념도 모호한 중산층을 정의하고 구축하는 게 우선이 아니다.
주제 : 대한민국 중산층의 현주소 [미디어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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