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의사, 목사는 우리사회에 지도층이라고 하지만 실은 개혁의 마지막 대상이다. 끈질기고 뿌리 깊은 문제를 안고 있는 집단이며 그 안에 고질적인 착취구조가 있다.
우리사회에서 잘나가던 그룹이 이제는 사회 불평불만 자가 되었다. 대통령과 참여정부 욕을 이들 만큼 많이 하는 집단은 드물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들 사회에서 ‘절대적 권위’와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인 인정’과 ‘부와 확고한 지위’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우리 사회에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을 하고 있는 ‘고급문제아’ 들이다.
이들 셋의 공통점이자, 가장 큰 문제는 자기들 아래, 노예라고도 할 수 있는 착취 계층을 두고 있다. 이는 자기들의 권위를 더 세우고 조폭 같은 먹이 사슬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는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적이고, 심지어는 평생 우려먹는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교수는 강사나 조교와 대학원생을,
의사는 인턴이나 레지던트 수련의들을,
목사는 전도사나 부목사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흡혈귀들이다.
피만 빠는 게 아니라, 억압과 인격 모독까지 한다. 이를 전통으로 계승하여 완전히 고착화 되었다.
강사와 부목사는 더 이상 빨릴 피가 없으면 본전을 포기하고 제풀에 나가떨어지면 된다. 다행이 돈과 연줄, 빽이 있으면 계속 버티면서 앞선 자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완벽히 적응하면 비슷한 길을 갈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엄청난 굴욕감을 감내해야 한다. 이는 학문의 정진과 깨우침의 고통이 아니다. 조직의 일원으로써 길들여짐의 고통이다.
이를 관행이라며 마치 고유의 전통 문화처럼 인정받고 존중까지 하는 어이없는 일까지 버젓이 벌어졌다. 이런 식으로 먹고사는 것은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빌어먹음’과 ‘갈취’다.
학문에 정진하고, 인술을 펼치고, 의와 선을 추구해서 우리사회를 선도해야 할 사람들이 시작부터 불합리함과 억울함으로 하여서 도무지 자신들이 주어진 진정한 사명을 이루기 어렵다.
이런 못돼먹은 착취 구조를 하루빨리 깨 부셔야 한다. 왜냐하면 사회 전반에 이런 악질적인 구조가 뭔가 있는 듯하고, 그럴듯함을 주어서 확산되었기에 대학에서 아직도 선배가 매를 드는 것이다.
자기 식구들이나, 아니면 줄서기로 교수직을 채우고, 나머지는 시간강사로 때우며 대학원생의 인건비나 빼먹는 교수와 재단의 비리는 마땅히 추방해야 한다.
여기에 교수 임용 조건으로 금품이 오가며, 국가 보조금을 횡령하는 추악한 비리까지 벌어져 사립 학교법을 바꾼 것이다.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도둑질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인격자끼리 온전한 권의와 존중은 지켜져야 하나, 아무리 과정과 단계가 다르다고, 같은 의사끼리 욕설이나 발길질을 하는 폭력과, 인격을 무시하는 굴욕적인 권위주의는 추방되어야 마땅하다.
문화라고 할 수도 없는 것들을 ‘메디컬 드라마’라 하여 온 세상에 구경거리로 만들기도 했다. 이런 웃기는 짓은 더 이상 성숙한 민주사회에서 묵인되어서도 안 되고 이루어져서는 더더욱 안 된다.
아래 사람이 숙려의 단계에 있다고 함부로 대하거나, 착취를 지속시키려고 교회를 떼어 주겠다는 등으로 거짓 유혹을 일삼으면 안 된다. 이는 인간의 영혼을 황폐케 하는 큰 죄를 저지르는 일로 큰 교회의 담임목사가 할 짓이 아니다.
의사는 자격을 갖추면 어찌 되었건 신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교수와 목사를 지망한 사람보다는 안정적이다. 반면에 ‘개업의’는 착취의 대상이 없었다.
두 번의 의약분업 개정으로 그 대상을 구했다. 바로 ‘약사’다. 성분이 같아도 꼭 의사가 처방한 약만 조제해야 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약사는 의사의 밥이 되었다. 막강한 로비의 귀재 대한의사협회가 동네 약국을 눌러 버려 약사의 견제 기능이 전혀 없어졌다.
이들 세 집단은 우리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자기들도 앞서 당한 착취의 먹이 사슬에서 분명히 자리매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본전’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교수, 의사, 목사에 속하는데 위와 같지 않다면 짝퉁이거나, 아직 패가 풀리지 않은 사람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은 과거의 악습을 다 내려놓아야 편하게 살 수 있다. 사회가 계속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왜 이런 패악 질이 생겼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한마디로 과거에 대한민국 권력의 최고위층이 썩어서 그렇다. 여기에 지도자급들이 나라와 민족, 이웃을 팔아먹은 자들과 총칼로 권력을 갈취한 떼강도 같은 놈들과 함께 뒹굴며 살아 왔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악함을 감추고 함께 가려면 같이 불의를 저지르게 해야 한다. 그들의 방관과 적극적인 조장 아래 이런 착취구조가 생겨났다. 대한민국에 조폭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미 기득권에 올라 있는 자들에게 공평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에 관한 죄의식이 없는 것은 물론 당연한 기득권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자체적인 해결과 자정은 기대하기 어렵다.
개선의 의지가 있어야 할 계층이 치받아야 하는데, 이들도 집단적 마법에 걸려있어 쉽지 않다. 자신들이 심각한 착취 구조 속에 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냥 거쳐 할 한 과정으로 알고 있다.
다행이 해결의 실마리는 최고 통치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나왔다. 이로써 정치와 사회 정의가 몇 단계 수직 상승하게 되었다. 이에 상응하지 못하는 집단은 당분간 많은 내분을 치를 것이다.
정상이 아닌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혼란은 혼란이 아니다.
아주 적은 숫자이겠지만 위 세 집단에 속한 기득권 중에서 스스로 양심선언을 하거나 불의함을 내려놓는 사람이 나올 것이고, 그동안 마법에 걸려있던 사람 중에서 스스로 마법의 알을 깨고 나올 것도 기대한다. 그들은 ‘선구자’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도 똑 같은 부류인데 노대통령 국회 연설 전후에 별도로 모시고자한다.
'허접한 대한민국 국회와 국회의원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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