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부부의 삶은 기차 레일 3.

두 아들 아빠 2007. 8. 8. 12:29
단단한 버팀목위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올려 진 기차 레일이야 말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부부사이를 잘 표현하는 물질이다.


두 개의 기차 레일은 따로 덜어져 있지만 아래 버팀목으로 연결되어있다.

출발에서 종착역까지 끝까지 같이 가지만 중간에 결코 겹쳐지거나, 그렇다고 조금이라도 멀어지지 않는, 늘 같은 길이다. 손을 뻗으면 항상 닺는 거리에 있다.


버팀목은 일정한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 그래야 육중한 기차를 얹어서 달리게 한다. 레일 위에 기차는 자녀를 포함한 부부 삶의 무게쯤이라고 해두자.

기차는 어두운 터널도 지나고 교량도 지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만일 한 쪽 레일이 주저 안거나 이탈을 하면 기차는 탈선을 한다. 이 후에 삶은 그저 자기 한 몸 챙기기도 급급해진다.


이혼을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지워진, 자신이 마땅히 지고 가야 할 삶의 무게를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옥은 죽어서도 있지만 살아서도 있다.


부부는 남, 녀 혼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삶을 함께 하면서 주어진 사명을 다 하는 것이다. 천당은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서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