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프로그램 진행 패턴은 서로를 약 올리고 때로는 자학을 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 짜여 진 대본도 없이 에드립으로 하는 것 같았다. 말이 좋아 에드립이지 그저 생각나는 대로 지껄이는 수준이다. 심한 것은 편집에서 거르기도 하지만 용기 있게 생방송도 진행을 한다. 기발한(?) 말에 넋을 놓고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들 프로가 시청률을 유지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보니 발랑 까진 사춘기 아이들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 프로가 어른이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뜻도 된다. T.V의 모든 프로는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을 넘으면 안 되고 아무리 높아 봐야 중학교 2학년이라면 모두 이해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철칙(?)이 있다고 하는데 그나마 이들 프로는 그 이상을 겨냥한 수준 높은(?)은 프로라고 할 수 있다.
억지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자면 말이 통하는 시대에 편승한 프로라는 것이다. ‘무릎팍도사’라는 프로는 연예인의 사생활과 생각을 까발려서 출연자를 궁지에 몰아 곤란하게 만들면서 한편으론 시청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이야기를 엮어 간다는 게 주제인데 토크의 주역이 과거에 힘을 쓰던 씨름선수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오늘날 방송에서 전문가가 필요 없다는 것을 이보다 더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또 하나있는데 개그우먼이 정치, 시사프로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무슨 놈의 학벌은 그리도 따지는 알 수가 없다. 이는 머리 좋은 놈들의 숨겨진 의도가 있을 수 있다. 말이란 허접한 인간들이 하는 것이라는 음모다.
진정으로 말이 통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심각함은 비판을 낳을 우려가 있어서 그저 웃기는 말로 완충 지대를 만든다면 모르나, 대통령의 입을 막고 말 잘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낸다면 그 대가를 이미 치루고 있는데 자기들이 앞세웠던 이들보다 말을 못하면 바보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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