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라고 하면 가정에서 자녀를 키우고 일정한 역할분담을 하는 여성을 말한다.
먼저 요즈음 여자들은 편해졌다는 남성들에게 묻고 싶다. “너는 편해지지 않았니?”
과거 자기 어머니 시절을 연상해서 편해졌다는 주장은 접어야 마땅한 게 그럼 자신은 아버지와 비교했느냐는 것이다.
가장인 남자가 돈만 벌어다 주면 자기 임무는 다했다고 하면 정말 치사한 일이다.
일일이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온갖 살림살이는 그냥 거저 하는 것으로 알면 안 된다.
여기에 자녀들의 생존까지 보살피려면 뻔뻔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사회가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에게 배려하는 수준이 정상이라면 아줌마들은 뻔뻔해 질 필요가 없다.
생명 잉태와 양육의 존귀함을 자꾸 지워버리니까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풍토가 생긴 일이다. 이는 남자들이 의식하지 못하면서 벌어지는데 가령 집에 돌아와서 아이가 다쳐 있으면 유난히 난리를 치는 아버지들이 있다. 겉으로는 자식 사랑이라는 허울을 쓰고 있지만 아이를 잘못 봤다고 아내를 공박하여 생명 잉태와 양육의 존귀함을 무의식적으로 지우려는 행위다.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비하 시도는 끈질기고 교묘하게 이루어져 왔는데 여성을 성의 대상으로 하는 미인대회가 대표적이다. 여성들을 외모에만 집중 시켜서 의식이 자람을 묶어 둔 일인데 그럴 수밖에 없지만 안타깝게도 여성들도 이에 함몰돼 버렸다. 그래서 외모가 받쳐주지 않는 여성은 자존감을 갖지 못하고 일부 여성들만 남성들의 꽃놀이 도구가 되었다.
처녀 때와 다르게 결혼하여 흐트러진 모습의 아내를 보고 타박을 종종 하는 남편들이 있는데 자신이 살림의 반 이상을 하거나 아니면 외출 때 아이들만이라도 챙기면서 그런 타박을 해야 한다.
여성의 품위는 스스로도 지켜야 하지만 먼저 남성들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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