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인순이와 예술의 전당

두 아들 아빠 2008. 3. 7. 09:42

 
대중가수 인순이가 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하려고 신청을 했는데 받아드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반발한 인순이가 일인 시위를 하겠다고 하니까 예술의 전당 측이 서둘러 진화를 하려고 한 말이 ‘신청자가 많아서 탈락했다.’고 했다.


딴에는 변명을 한다고 한 것이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다. 신청자가 많으면 순위에서 밀렸다고 하는 게 맞지 ‘탈락’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탈락이란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이에 합당하지 않았을 때 쓰는 표현이다.


그럼 예술의 전당의 일정한 기준은 무엇인가?

아카데믹의 진수라는 권위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건물을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고 권위를 세우려는 것은 우리사회 뿐 아니라 교회에서 조차도 이루어진다.

이런 행위는 사람을 차별할 뿐 아니라 우상숭배다. 이런 짓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혹여 대중문화를 깔보고나, 정책에 맞지 않는다고 공연심사라는 핑계로 막는 행위는 대중을 무시하는 귀족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반대로 예술의 전당이라는 권위 빌려서 그곳에서 공연한 것으로 우쭐대는 마음이 있다며 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