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심히 살지 말라고 했다. 내 열심이 상대를 감동 시킬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결국 내가 남에게 인정 받기 위한 몸부림일 수 있다. 인간은 타인의 열심을 인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너무한 열심은 상처 받기 쉽상이다.
인간이 이해되지 않는 점 하나가 '돈을 벌려고 몸을 돌보지 않다가 그렇게 번 돈으로 상함 몸을 고치는데 다 쓴다.'는 말이다.
나와 같이 않음을 인정하고 살핌이 헤아림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런데 저쪽에선 같다고 해 놓고 자꾸 딴 짓을 한다. 차라리 너와 나는 같이 갈 수 없다면 나으련만... 절대로 먼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건 내게 아직 힘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아무 힘도 없는데도 말이다.
만남 자체는 참 좋았다, 시대의 의인을 가운데 두고 만났으니까 그런데 각자 자기 상처를 숨기고 만나 상대의 약점이나 상처가 들어나면 소금이나 고추가루를 확 뿌린다. 너도 당해봐라 식이다.
힘있는 사람의 억압은 참을 만 하다. 주는 것도 있으니까! 그래서 사실 덜 잔인하다. 그런데 같은 상처가 있는 사람끼리 던지는 것은 '잔인함' 그 자체다. 그 잔인함을 보고 있어서 슬프고 몸과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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