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

자연스럽다.

두 아들 아빠 2010. 1. 5. 10:32

'자연스럽다.'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1.억지로 꾸미지 아니하여 어색함이 없다.

2.무리가 없고 당연하다.

3.힘들이거나 애쓰지 아니하고 저절로 되다.


'자연'(自然)이란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다. 그래서 따로 인간이 힘들이거나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된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음은 억지로 꾸며서 어색하고 무리가 따르기에 당연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스럽다.'는 자연 그 자체는 아니다. 그렇게 보인다거나 유사하다는 뜻의 비유적인 표현이다. 자연 그자체는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기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글은 유교의 사람과 자연의 일체 됨 삶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을 떠나 도시를 형성하여 그 안에서 삶을 안락을 찾고 있지만 결코 자연스러운 삶은 아니다. 도시는 결집과 분업으로 도시인의 삶을 윤택하게 했지만 포화 상태를 넘은 대한민국의 수도권은 이제 차별로 인한 분열로 치다르고 있다. 그런 삶 속에서 선택은 정치적으로도 어이 없는 결과를 낳았다.

 

심각하다고 하는 부 양극화는 오히려 애교가 되었다. 이를 이용해서 교육에서 차별은 대를 물려 계급과 신분의 고착화를 하려는 의도다.

 

억지로 꾸며서 어색하고 그래서 무리가 있고 당연하지 못하다. 힘을 들이고 애를 쓰지만 결코 자연스러운 삶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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