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다가 오는 봄이 무섭다.

두 아들 아빠 2010. 2. 8. 10:14

아직 추위에서 완전히 벗어 난 것은 아니지만 오랜 만에 겨울다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 밖에 일해야 먹고 사는 분들은 참 힘든 겨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람들은 아주 더운 시기나, 추운 날에는 뭔가 결심을 하지 않습니다. 극단적인 선택도 미루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과거 역사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지 않아도 봄과 가을에 혁명적 사건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상황이고 돌아오는 봄에는 아마도 큰일들이 일어날 것 같다는 직감이 듭니다.


올 봄에 자살이 가장 많이 일어 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 입니다. 시민경제를 살린다는 李 정권은 부자에게 퍼주기로 일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5년 임기의 거의 중간 단계까지 일관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 패해가 들어 날 시기입니다. 실업급여 신청이 다달이 갱신 중에 있습니다. 이 수치가 떨어지는 순간부터는 그나마 최저 생계비도 구하지 못하는 서민들이 거리로 내 몰릴 것입니다.


이제 주식 시장에 쏟아 부을 돈은 다 쏟아 부었습니다. 외국인은 연일 묻지마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관리할 수 있는 연기금이 고갈이 났습니다. 폭락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가 없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이 되는 만큼 주가는 더 곤두박질 칠 것입니다.

 

언론의 왜곡으로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가도 조차 잃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심성이 뒤틀릴 대로 뒤틀어져 있습니다. 지난 IMF 때 전 날까지 온 국민은 알지 못했습니다. 언론이 감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아주 유사한 상황입니다.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었던 부동산은 본격적인 이사철에 폭락을 맞이할 확율이 높습니다.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李 정권이 정신을 차릴 일이 없어 보입니다. 강을 해 집어 환경을 파괴하고, 화석화를 넘어서 죽어 가는 지방의 숨통을 더 조이고 있습니다. 이를 못하게 말리 것에 분노하고 있으며 저주까지 퍼붓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50, 60, 70 대 무지의 세대와 40, 30대를 정점으로 교육의 해택을 받은 20, 10대 간에 단절로 인한 갈등이 폭발 직전에 와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기는커녕 복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온전한 가정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좀 산다는 가정의 남편과 아내는 서로가 대적하고 뒷구멍에서 각자 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오로지 돈 뿐이라는 사람들은 로또 가게 앞에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이제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해도 자녀를 낳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해야 하는데 스스로 사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이라는 모토로 지금 청소년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거의 살인적입니다. 낙오자를 감싸 안는 사회가 아니라 죄인 취급하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자살밖에는 없습니다.


작년 5월23일 죄 없는 의인 노무현이 스스로 바위 위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울었습니다. 왜 울었을까요? 두려움도 있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는 의인을 죽게 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이는 선별적이지 않습니다. 무차별적인 벌이 내릴 것입니다. 그 벌을 피해갈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남에게 모진 말과 행동을 삼가며 이 비상시국을 혹독하게 견디며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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