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대차이

교복 자율화에서 명품족으로

두 아들 아빠 2010. 2. 12. 13:27

대한민국 세대차를 살펴보던 중 2006.02.02자 경향신문에 교복자율화 초기 X세대 ‘패션族’ 부상이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기사가 있는데 나이를 현재인 2010년에 맞추고 나름 편집의 재구성과 첨언을 했다. 기사의 중요 논조는 건드리지 않았다. 패션族이라기보다는 ‘명품族’이 맞다고 본다.


30대 남성 가운데 '교복자율화 세대'(38~40세)의 명품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복자율화 세대는 1970~72년에 태어난 '초창기 X세대'다. 82년 교복·두발 자율화와 89년 해외여행 자유화 혜택을 가장 먼저 경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간 자사카드 고객 중 30대 남성의 소비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 교복자율화 세대가 '386세대(41~43세)' '30대 초반 X세대(35~37세)'보다 명품을 더 선호했다. 교복자율화 세대의 지난해 명품 구매 비율은 10%로 386세대(8%)와 30대 초반(7%)보다 훨씬 높았다.


'아르마니'와 '페라가모' 같은 명품 신사복 구매 비중은 386세대보다 20%포인트, 30대 초반보다는 2배 가량이나 높았다. 캐주얼 의류 분야에서도 교복자율화 세대는 386세대와 30대 초반에 비해 각각 고객 수는 20%, 구매 금액은 30% 가량 더 많았다.


이는 교복자율화 세대가 30대 남성 중 가장 유행에 민감한 '패션족'이라는 걸 입증하는 것이다. 일부 남성의류 업체에서는 최근 '89학번(40세)을 잡아라!'라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 반면 일반 신사복 분야에서는 30대 초반이 교복자율화 세대나 386세대보다 정장 선호도가 높았다.


교복자율화 세대'(38~40세)의 과거 충동적 소비성향은 외환위기 이후 위축 되어 다소 합리적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자기중심적 소비습관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중에 그들 세대 중에서 소비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