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대차이

요즈음 젊은이들이 개인주의라는 비판

두 아들 아빠 2010. 8. 26. 20:44

그렇다면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집단주의가 강했다는 반어다. 젊은사람들이 회사에서 부서나 과의 회식에도 불참하고 집단보다는 자기를 먼저 챙긴다고 비난하는데 회사원의 일원보다는 먼저 자신과 가족을 챙겨야 맞는 일이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회사에 나가지, 회사를 위해서 자신과 가족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상사 앞에서 기증을 떨거나 주객이 전도된 어이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에게 좌절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다시는 오지 않을 자신들의 과거 성공 경험을 자기들에게 인입시킨다는데 있다. 그런 기성세대를 보면서 도무지 그들과 미래를 논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이 섞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개인주의라고 비난하는데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은 심정일께다.

 

자기들이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너희들은 거기에 비하면 거저 먹는다.'는 식으로 말하는데는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럼 우리도 자기들도 싫었던 과거의 고생을 똑 같이 하라는 말인가? 그게 한살이라도 더 먹은 선배의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그때의 상사에 비하면 자신도 편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곧바로 폄하되는데는 반대한다. 왜냐하면 기성세대들의 집단주의가 과연 올바른 것이였나를 엄중히 따져 보면 안다. 지연과 인맥을 동원해서 특혜와 탈법을 저지르거나, 타 집단을 억압해서 자기 집단의 이기주의를 추구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