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학력과 직업의 편견

두 아들 아빠 2010. 7. 13. 07:54

고졸 이발사,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등극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말을 잘 아는 사람에게 '고졸'과 '이발사'라는 굴레를 먼저 씌운 어이 없는 일을 말하고자 한다.

이는 우리사회가 학력과 직업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심한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면 특별난 국어 능력이 향상될지는 몰라도 일반적 언어의 능력은 고등학교에서 다 배우고 결정 짓는다.

고졸이라고 해서 우리말 겨루기에서 달인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또 이발사란 직업을 혹 하찮게 본 것은 아닌지? 그런 사람이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싶어 씁쓸한 마음이 든다.

하기사, 개가 사람을 물으면 기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무는 경우는 기사화가 되는 것처럼 그저 넘어 갈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