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취미

공감의 시대 4

두 아들 아빠 2011. 5. 24. 09:15

동정피로증(compassion fatigue)


토마스 홈스는 동정심은 ‘타인의 불행을 보면서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불행에 대한 상상 또는 허구’라고 했다. 동정피로증는 의사나 간호사, 사회복지사들이 흔히 걸릴 수 있는 증세인데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수백만이 죽으면 통계상의 숫자로 기억될 뿐’이라고 스탈린은 말했다. 끔찍하고 잔혹한 말이지만 인간 내면에는 숫자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 하는 것은 자명하다.


자존감의 분수식

          

             성공(출세)

자존감 =  ------

             허세(허영)


자존감(self-esteem)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미국의 심리학자 월리엄 제임스로써 ‘자신에 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정의 함. 자존감을 분수식을 나타낸 것인데 성공은 ‘각자가 원하는바’이며 허세는 사람에 따라 ‘자신의 진정한 가치보다 더 높임을 추구하는데 쓰는 힘’이다. 분수는 분자가 크면 커질 수 있지만, 같은 수라면 분모가 작아지면 분자의 값은 더 커진다.

‘분자가 늘어나는 것보다 분모가 줄어들어 분수가 커지는 쪽이 좋다. 허세를 포기하는 것이 허세를 만족시키는 것만큼이나 다행스러운 축복이다.’

 

제러미 리프킨가 본 ‘프로이드’


'마지막 위대한 공리주의자 프로이드'

공리주의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전반에 걸친 영국의 윤리적 사상. 인간 행위의 윤리적 기초를 개인의 이익과 쾌락의 추구에 두고, 무엇이 이익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라고 하며, '도덕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지그문트 프로이드에 대한 결정적인 오해는 그가 이성의 본질에 관하여 여러 면에서 사상의 물길을 바꾸어 놓은 독창적인 사상가로 알고 있지만 그 역시 물질주의라는 대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프로이드의 위대함은 인간의 물질적 이기심을 성적인 면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인데 무의식의 세계를 최초로 열면서 철학의 전혀 다른 장을 열었다.


인간의 노력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두 가지가 있는데 고통과 불쾌감을 피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쾌락의 강열한 느낌을 맛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 활동의 원동력을 실리와 쾌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 문명의 출현 역시 마찬가지라 보아야 한다.


 종교가 전통이 깊기 때문에 관습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관습이 전통으로 굳어지면 본질을 억압하기도 한다. 인간은 두려움으로부터 안정을 위하여(강박적 신경증으로 전위)현실 도피성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종교의 좋은 먹이 감이 되기 십상이다.


기독교를 믿는 정신질환자들의 공통된 증세는 엄격한 양심의 소유자였고, 종교에 의해 형성된 초인간적인 이상형(예;"원수를 사랑하라")과 그 이상에 도달할 수 없는 자신과의 갈등으로 인한 신경증이었던 것이다. "하라"와 "하지 말라"라는 종교적인 규칙을 이행하지 못하므로 생기는 죄책감으로 인해 신경증이 유발된다고 진단했다.


한국교회는 유난히 인간의 ‘원죄론’에 집중하고 ‘구원과 은혜 따먹기’가 일상화 되었다. 인간은 죄에서 벗어 날 수 없으며,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인간을 원죄로부터 구원했다고 하면서 한편으론 아니라고 하는 이중성을 띄고 있다. 또한 천국은 분명 살아서 천국인데도 죽어서 천국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교인들을 붙잡아 두려면 겁박으로만은 되지 않으니 신앙의 열심을 내거나, 기도를 하면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다는 은혜 따먹기 식 기복신앙에 푹 젖어있다.


'프로이드는 종교적 충동의 원천은 아이의 무력감, 아버지를 되살려 내려는 갈망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은 가부장적인 심리학이어서 여성의 본성은 철저히 배제되어 있고, 실제로도 자신이 그렇다고 고백했다. 정작 자신은 어머니의 사랑을 듬북 받았지만 엄마와 아기의 관계의 진정한 의미, 즉 사랑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인류학자 애슐리 몬테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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