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르웨이 사태는 우울과 공포가 일으킨 광적인 분노

두 아들 아빠 2011. 7. 25. 14:18

 

 

이번 사건을 확신에 찬 정신병자가 일으킨 지극히 예외적인 참극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서유럽 국가 안에 오래 동안 내제된 극심한 우울과 지금까지 자신들이 주도 해온 문명의 기반이 흔들린다는 공포감이 한 개인을 통해 광적 분노로 표출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서유럽국가: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웨덴,독일,스코틀랜드,스페인,북아일랜드,잉글랜드,벨기에,이태리,웨일즈,핀란드,스위스,아일랜드) 


확신에 찬 정신병자라고 한 것은 범행 대상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 때문인데 총리 집무실을 노린 폭파와 이어서 집권 노동당 청소년캠프 행사장에서 학살했다는 점이다.


폭탄 테러와 소총 난사 살인을 한 범인이 극우민족주의자이며 기독교근본주의자라고 한다. 극우민족주의자라면 모르겠지만 흉악한 집단 학살을 저지른 살인마를 기독교근본주의자라고 하는 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십자가 매달린  예수님이 어이가 없을 뿐이다.


서유럽 국가들은 이른바 선진국이란 말을 스스로 지어 명찰에 달았을 뿐 아니라 모범적 복지국가로도 불리 운다. 근세기 문명국가들이기도 하는데 과연 유럽이 문명국이며 루터의 교회개혁의 근원지인가에 대단히 회의적이다.


초식동물로써 인간과 가장 근친했던 소에게 사람에게 팔다 남은 고기와 뼈를 갈아서 먹여 광우병이라는 치명적인 병을 만든 유럽은 더 이상 문명국이 아니라는 낙인을 스스로 찍은 것이다.


한 때는 지구상 곳곳에 식민지를 두고 착취한 인력과 재화를 기본으로 떵떵거리고 살았지만 이제는 분칠한 늙은 창녀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창녀들이 연합 것이 EU다.


독일에서 벌어진 루터의 케토릭 혁명에 이어서 네델란드에서 번성한 칼빈의 종교개혁은 유럽 전역을 르네상스시대로 인도했다. 이 때 유럽은 문학, 미술, 음악 등 전 예술 분야에서 천재가 봇물 쏟아지듯 하더니 이후 기술과 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대형 함선과 대포, 총으로 무장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약탈을 일삼았다.


서유럽은 전 국민의 90% 이상이 케토릭을 포함한 기독교인이었는데 이젠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수가 2~3%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마저 다 노인들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의 경우 공식 자료에는 복음루터교가 85%라고 하지만 실제 교회가 나가는 교인은 2% 이내라고 한다. 노르웨이는 나토(NATO) 회원국인데 1994년 유럽 연합 가입을 국민들이 거부하는 독특함을 보였다.


이번 사건이 다문화에 대한 반발이라고 한다. 선진국으로 간 후진국 이민자란 자발적 노예들이다. 이들은 저임금을 받으며 물가를 잡아 준 것이다. 그런데 유익은 말하지 않고 자신들은 하지 않는 일자리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 희생을 두고 자기들 일자리를 빼었다고 한다.


이제 서유럽뿐 아니라 유럽전체는 과거 세계를 이끌던 힘은 다 소진했다고 보아야 한다. 영혼을 깨우친 기독교는 살인마를 근본주의자라고 하며, 철학의 기조인 이성주의는 이미 한계점에 다 달았고, 그 잘나가던 과학기술도 더 이상 독과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세상을 이끄는 힘은 아시아로 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