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취미

영화 '베를린'의 관계성

두 아들 아빠 2013. 2. 3. 11:52

이야기나 영화에서 관계성이 너무 복잡하게 얽히면 이해하기 어렵다. 영화 '베를린'이 그러한데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첩보극이 한국 - 북한을 중심으로 이스라엘(모사드) - 미국(CIA) - 아랍(아삼) 모두 5개국이 연합종횡하여 벌어진다. 아랍(압둘)과 북한의 불법무기거래가 사건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이스라엘(모사드), 한국(국정원), 미국(CIA)이 개입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과 북한은 각자 내부적으로 이중 관계가 벌어진다.

 

그렇게 보면 다른 삼국도 내부적으로 이중관계가 벌어졌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인간사는 관계의 구조로만 파악되지 않는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우연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제 1차 세계 대전은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암살되면서 시작했다. 이 영화에서 사건의 발단과 우연은 김정일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삼각이상의 관계성은 우연으로 귀결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바보로 나오는 집단은 아랍세력이다. 여기저기 처발리고 속고... 이는 한국인의 고정관념인지도 모른다. 아랍인은 테러리스트라는 전제 말이다. 그래서 그들의 죽움은 개죽음으로 처리 된다. 하지만 북한의 미모 통역관의 죽음은 너무도 슬프게 처리 되었다. 너무 길어 짜증스러웠다. 인간의 목숨은 다 소중하고 귀하다. 외교 관계에서 누가 악이고 선인지 분별하기 쉽지 않다.

 

세상이 점점 뒷걸음질 치는 것 같다. 2013년 벽두에 "무찌르자 공산당"이라는 영화를 현역 군인과 함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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