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수 생각!

두 아들 아빠 2013. 3. 4. 17:39

미국가서 장고 끝에 꼼수나 악수를 두는 것을 보면 그는 아직 직업으로서의 정치인은 아닌 것 같다.

대선 날 미국으로 갔는데 새정치를 한다며 노원병에 보궐 선거에 출마 한다고 한다.

인간은 자기가 살아 온 길이 있다. 그걸 전면적으로 거부할 수 없다.

 

인생역전? 그런 건 없다. 만일 인생이 역전 되었다면 그건 잘 나가다가 상당히, 아니면 완전히 망하는 것 뿐이다. 승보다는 패가 더 많다는 말이다. 50이 넘어서 새로운 일을 한다는 건 무리다.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를 일반화 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차라리 입 다물고 복권을 사는게 낫다.

 

안철수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 온 것이 아니다. 머리 좋고 IT 열풍을 잘 타서 성공한 사람이다.

"자고나니 유명해졌다." 정치적으로 안철수에게 딱 어울리는 말 이다.

누군가, 어떤 세력이 띄어준 것이다. 그래서 자기 안에 정치 실력이 없다.

이런 사람은 남에게 휘둘리기 쉽상이고 자기 고집 세우면 망하기 마련이다.

 

보수 측에서 볼 때, 야권과 진보측의 대선 후보가 난립하길 바란다. 그래서 띄워준 인물인데

불행히도 야권 단일화를 이루었다. 그래도 이겨 먹었다. 18대 대선을 마지막으로 야권 단일화는 물 건너 간 일이다. 이를 안철수가 확인 시켜주고 있다. 그래서 노원병에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안철수는 새누리당보다 좀 낫다면 모를까 워낙에 진보는 아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게 어려운 것 같이 안철수에게 진보의 행보를 바라는 건 욕심이다. 한나라당, 새누리당보다는 나은 보수를 바라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 안철수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좌와 우의 딱 중간인 중도에 놓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이런 사람이 정치로 성공한 적은 없다. 가장 유명한 정치인이 여운영이다. 남북이 대치하는 한 어느 한편에 서야 한다. 양쪽의 표를 얻으려는 건 장사꾼 생각이고 현실 정치에선 양쪽의 공격을 받는다. 정치는 장사가 아니다.

 

"정치 하지마라!" 안철수에게 딱 어울리는 말 같다. 하지만 정치해서 돈을 많이 쓰는 건 대단히 긍정적이다. 돈은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어느 때고 정치권에서 철수 한다고 해도 누가 뭐라 할 것은 없다. 그의 이름이 '철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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