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식민에서 국민이 되기 위한 희생

두 아들 아빠 2013. 4. 13. 11:32

제주 4.3 양민학살 - 국민보도연명 학살 - 6.25 동란 - 국민방위군 아사 사건 등

일제 식민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표를 달기 위해 치른 엄청난 희생들이다.  

해방 전후 좌우익의 대치는 이데올로기 보다는 친일파 대 친일 척결파가 치른 대리전 성향이 크다

친일파는 친미와 보수 반공주의로, 친일 척결파와 반 외세파는 민족주의, 빨갱이, 종북, 진보로 각기 이름을 갈아 타며 양분되었다.

 

제주 4.3 사태 65주년에 영화 '지슬'을 봤다. 공주시 시민단체가 마련한 영화다. 4.3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집단은 서북청년단이다. 이들은 북한에서 내려온 주로 기독교인들로 군인과 경찰이 하지 못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5.16 이후 해산되었는데 이들이 서북노회, 평양노회를 결성하였고 현재 한기총의 굵은 뿌리라고 한다. 이 단체가 구국의 선봉이었다면 훈장도 주고 기념관도 세울 법한데 그러하지 않을 걸 보면 좋지 못한 일도 많이 한 것 같다.

 

월남한 북한 출신 중에는 시기와 신분적으로 크게 두 부류가 있다. 6.25 동란 이전 월남자와 이후 월남자, 지주와 친일파 그리고 종교탄압으로 월남한 사람들이다. 6.25 이전에 월남한 사람들은 지주와 친일파, 종교탄압자들이 많았고 이후엔 단순 피난민들이 주류다. 서북청년단들은 당연히 6.25 동란 이전에 월남한 사람들이다. 문제는 월남자 중에서 친일파와 악질지주들이 자신들을 종교피탄압자로 위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에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친미의 신분증이었다.

 

4.3 사태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사명을 따라야 하는 기독교인이 저지른 일이라고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친일파라는 낙인을 지우기 위한 광기가 아닌가 싶다. 북쪽의 알미니아들 중에는 뼈속까지 친일인 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좁은 한반도에서 대륙을 가로막고 친일파와 반친일파의 극한 대치에 이데올로기라는 압력까지 불어 넣으면 전쟁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었고 그게 참혹했던 6.25 동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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