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해병대 정신이 왜 필요합니까?

두 아들 아빠 2013. 7. 21. 12:47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5명이 해병대 정신을 구하려다 싸늘한 익사체가 되었다.

학교와 여행사, 캠프 등만을 비난 할 일은 아니다. 이 세상의 학부모들도 처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

 

술, 담배 심부름도 않시키고 못시키는 아이들에게 무슨 군인정신을 심어 준다는 것인지... 다들 정신이 나간 것이다.

공부도 물론 잘하고 정신력도 악착 같기를 바랬던 일이다. 그래서 남보다 더 우월하여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러다 사고가 터진 일이다.

 

예전엔 고등학생들이 교련복이라는 군복을 스스로 사 입고 학교에서 제식훈련, 총검술, 각개전투까지 재대한 군인들로부터 훈련을 받았다.

소말리아의 소년병들 같이 말이다. 당시 독재자는 이를 국민총화라고 했지만 총부리 아래 온 국민을 꿇어 앉히려고 한 흉악한 획책이었다.

암담한 일은 그 딸이 34년만에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전쟁은 광기 충만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참극이다. 군대는 이를 미리 준비하는 집단이다.

그런데 왜 그런 참극을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준비 시키려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번 시태의 본질은 교련을 받았던 기성세대가 머리가 돌아서 시킨 일이다.

학부모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짓이 벌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