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반도의 근본적 문제와 교황방문

두 아들 아빠 2014. 6. 24. 11:18

 

한반도에 가장 큰 모순은 남북분단이다. 수천년 동안 통일 한반도였는데 분단이 겨우 60여년이 되었지만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저 온 것으로 안다. 아애 영구적으로 고착됬다고 여기는 세대도 있다.  분단은 한국사회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근원이다. 분단은 남한뿐 아니라 북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정상적인 권력구조가 대표적인데 남북 정권이 정권유지 차원에서 각기 상대의 위협을 과중하게 부풀리며 국민과 인민을 옥죄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새누리당에게 도마위에 마늘 찧듯이 표를 찍어준 이유중에는 '공포심'도 있다. 과거 무자비하게 죽인 '살인의 추억' 말이다.

 

현재 박근혜정권은 부정선거 시비에 몰려 있다. 천주교 정의사회구현사제단 일부가 정권퇴진을 외치고 나왔는데 바티칸이 중재를 섰는지 잠잠해졌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는 부정선거 시비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어떻게 하던 결말을 짓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교황방문은 결국 현 정권을 안정성을 추구할 것이다.

 

1984년에 천주교회 200주년을 맞이하여 교황이 방한 했는데 다른 이유도 있었다. 전두환 일당의 광주학살과 폭압적인 광기를 식히기 위해서다. 군부독재 정권을 인정하는 대신에 폭력을 거두게 한 것이다. 이번 방한도 유사한 점이 있다.

 

선거는 정권의 중간평가의 의미도 있는데 국민의 분노를 식힐 수 있는 냉각장치이기도 하다. 그런데  6.4 지방선거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정치권이 국민에게 선택권을 완전히 빼았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오랜만에  중국요리집에 갔는데 오로지 짜장과 짬뽕만 팔고 있는 격이다. 그러니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작금의 정치판은 마치 수중기가 빠져 나갈 구멍이 막힌 압력밥솥처럼 됬다. 높은 압력이 솥을 폭발시키기 일보직전이다. 압력을 낮추기 위해 수중기 구멍을 뚫거나 열을 낮추지 않고 오히려 손잡이를 부러트리고 있다. 이제는 솥을 들어 옮길 수도 없게 되었다. 있는 자리에서 그냥 터져 버릴 것이다. 현재 남한뿐 아니라 북한도 동시에 내부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 정말 다행인 것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그리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부정선거 시비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는, 시간은 끌었지만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어떤 측면에서는 세고 있던 인화 물질이 휴발유에서 가스까지 세고 있다고 봐야 한다. 교황방문이 기대되는 측면은 정권의 안정 추구인 당근을 주면서 국민에 대한 압력과 핍박을 정도 것 하라고 경고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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