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창조경제' 이제야 알 것 같다.

두 아들 아빠 2015. 6. 2. 14:46

두 명사가 조합 될 수 없는데도 서슴없이 쓰는 정권이 둘 이나 있었다. 바로 이명박근혜 정권이다. 그들은 이제 한 몸으로 엮여있다.

이명박은 정권초기에 '창조적 실용'을 들고 나왔다. 창조와 실용은 결합 될 수 없다. 성경은 태초에 빛도 어둠도 없는 곳에서 창조가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경험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실용'이 어떻게 창조 뒤에 꼭 붙어 있을 수 있을까! 이제와 생각하니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은 철저히 경험주의를 따르지만 걸리적거리는 것은 창조를 하는 식으로 때려 부수겠다는 뜻이었다.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도 더 엉뚱한 말을 생성했었다. 바로 그의 자서전 제목인데 '신화는 없다.'다. 교회 장로라는 사람이 '신화'가 없다고 했다. 신회의 시작은 천지창조다 그런데 신화가 없다고? 이는 오로지 자기 힘으로 인생을 세워 갔다는 오만방자한 자랑 질이다. 그런 인간을 한국교회는 온 힘을 내서 찍어 주었다.

 

박근혜 정권은 '창조경제'를 말하고 있는데 정작 주무장관(미래창조과학부 - 미래와 창조도 붙어 있을 수 없는 말 ㅋ))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창조 뒤에 경제는 실용보다 더 부쳐 먹을 수 없는 명사다. 창조 뒤에 왜 경제를 불였냐를 생각하니 알 수 없었다. 반대로 경제 앞에 창조를 써먹었는가를 살펴야 한다. 창조는 앞서 이명박 정권이 써먹었기에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우선 창조를 썼는데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 부여로 경제를 부쳤다는 생각이다.

 

'창조경제' 말은 번지르 한데 얼마 전 박근혜대통령은 “대한민국 청년이 (다 중동에 가서)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세요” 라고 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중동 타령을 하고 있는지 경제관념이 있기는 한지 알 수가 없다.

 

뜻을 압축해서 단어로 표시 한 것이 아니라 단어를 고른 뒤에 의미나 뜻을 부여하려고 하니 애매모호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차라리 그랬다면 낫다. 혹여 이명박 정권이 국고를 다 털어 먹고 엄청난 빚까지 남겨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흑암이 깊음 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식으로 경제를 이끌겠다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텅빈 자신의 머리를 창조하겠다는 것이 였는지 이제는 겁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