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내 아들과 혼인을 한 여인에게

두 아들 아빠 2005. 9. 10. 10:21
 

첫째.

부족한 내 아들과 혼인을 하여 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

너희의 인연은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여서 이를 사람이 가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내 자식을 억울함 없이 키우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혹여 남편이 너를 억울하게 하거든 아비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니 네 남편을 긍휼히 여겨 주기 바란다.


셋째.

아들만 키워서 딸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부족함이 있었다.

多情 多感이 부족하거든 아비의 성향이 그러함이니 네가 그 부족함을 채워주기 바란다.


넷째.

한 푼의 돈도 물려주지 못함이 마음 걸리기는 하나

내 자식을 돈에 관하여 억울함 없이 키웠고, 아비의 부지런함을 평생보고 자랐다.


다섯째.

혹여 네 남편이 부모나 다른 핑계를 대고 너를 강퍅하게 하거든

너에게 뭔가를 원하는 것이 있음을 살펴라.


여섯째.

세상 일로 자신을 위하는 것이 아니며 가족을 위하는 것이라고 하고 너와 하나님의 자녀를 잠시라도 등한시하는 일은 모두 쓸데없는 짓이니 현혹되지 말고 처음부터 적극 말려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려거든 미래를 기약 할 수 없을 지라도 웃는 낯으로 배웅을 해주어라.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모두 하나님이 주관 하신다.


일곱째.

여자는 남자를 주장하려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결국 남자의 그늘 아래 있음이 편하다.

돕는 배필로서 지혜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한다.  


여덟째.

내가 네 남편을 하나님의 자녀로 키웠듯이 너도 네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알고 양육하라. 그리하면 네 마음이 늘 평온함을 유지 할 것이다.


아홉째.

분방하지 마라. 분방을 하려거든 기간을 정하고 기도 후에 분방하라.

부부가 따로 잠자리에 드는 일은 좋지 못하다.


열째.

혹여 내가 나이가 들어 위의 글을 부정하거나 이에 반한 언행을 할 때에는 내가 노희

하여 온전한 정신이 아님으로 알고 긍휼히 여겨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