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분석

서울대 교수 9명을 ‘한국을 먹여 살릴 과학자들’로 소개?

두 아들 아빠 2005. 9. 21. 09:43

메이저급 언론사의 월간지가 심층분석하여 보도해야 하는 기사 치곤 문제가 있다.

 

첫째

보도 시기의 문제점이다. 현재 서울대 공대의 연구비 착복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이런 보도로, 그렇지 않아도 너무나 더딘 검찰 수사가 혹여 중단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된다.

 

둘째

기사에 거론된 교수들 중에 한국을 먹여 살린다는 사람들이 째째하게 대학원생 인건비나 떼먹은대 연루된 교수는 없느냐는 것이다.

 

세째

이런 연구를 한 교수들이 유독 서울대에만 있느냐는 것이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전남대 교수만이 있을 뿐이다. 조선이 서울대 학보가 아니라면 타 대학과의 균형있는 보도를 해야 했다.

 

네째

소수가 전체를 먹여 살린다는 주장은 조선만의 주장은 아니나, 인간의 삶과 사회구조를 극히 단순하게 본 시각이다. 굴절된 엘리트의식을 심어 줄 수 있다.

 

다섯째

연구 목표는 우선 높게 올려 잡아 세간의 주목을 받은 후, 그 결과는 희지부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연구 실적 발표 이후 실용화가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 교수의 예전의 연구 실적과 결과도 같이 보도를 했으면 이런 오해에서 좀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