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계천 이미 예상된 일입니다.

두 아들 아빠 2005. 12. 2. 11:58

구조체에 균열이 갔다고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균열도 보수공법이 발달하여 얼마든지 원상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좀 다른 형상입니다.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짧게 잡아 놓고 급속 공사를 하여 옹벽 기초지반의

다짐이 부실 했을 것입니다.

 

일체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닌 화강석을 콘크리트에 붙이기 식을 습식공법이라고 하는데

균열이 다른 물성의 온도 차이라고 하는 변명은 기만 행위입니다.

돌 사이에 간격이 있는데 돌 자체가 사진 처럼 균열이 날 수가 없습니다.

 

화강석과 콘크리트의 열팽창계수 차이는 미미합니다.

만일 옹벽의 내외부의 온도차이라면 광화문에서 청계천 방향의 왼쪽 벽면이 더 심해야 합니다.

오른쪽은 햇볓이 잘 들지 않기 때문에 온도차가 훨씬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면서도 균열이 난 곳에 균열 진행을 체크를 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균열 측정 게이지)

 

'시설물이 온도 변화에 따라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 이라는 변명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렇다면 균열이 전면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계천 바닥까지 균열이 났다는 사실은 지하로 물이 유입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큰 문제 입니다.

소량으로 유입된 물이 겨울철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균열의 폭은 더욱 커짐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보수방법과 비용을 밝혀야 합니다. 아마도 시공회사는 형식적인 보수를

하고는 하자에 관하여 서울시와 책임규명 공방이 있을 수 있고 하자기간이 끝나면 고스란히

세금으로 처리 해야 합니다.

언제가는 물 흐름을 전면 막고 대대적인 바닥 보수공사를 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정치적인 일정에 맞추어서 공사를 독려하는 개발독재 시대의 종말을 이 기회를 빌어서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