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남을 돕는 다는 것 1.

두 아들 아빠 2005. 12. 22. 12:52

연말연시에 구세군 모금과 대기업에서 수십억씩 내어 불우이웃 돕기를 합니다.

전화로 2000원씩 내는데는 상당금액이 수수료로 뗀다고 합니다.

방송국과 신문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을 돕는 다는 일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돕는 쪽이 그만한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선한 행동에 대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어제 '성공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친구가 찾아와서 밥과 술을 사면서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분명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친구인데 일감을 달라는 것이였죠.

믿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좀 빼고 있었더니 대놓고 서운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괴롭다고 저에게 하소연을 하는 것입니다.

 

'난 가만히 있었는데 저쪽에서 어려운데 도와 달라고... 내가 자기에게 신세진 일도 없는데...'

 

제가 말했습니다. 일단 그 친구의 뻔뻔함을 알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준게 없는 친구에게

'나 어려우니 무조건 도와 달라'는 그 자체가 뻔뻔함입니다.

그 친구는 남이 자신을 어렵게 한 친구가 아닙니다. 자신이 살고 싶은대로 산 친구 였습니다.

이를 반성하거나 살피지 못하고 자기에게 모자라는 것은 오직 '돈'이라는 인식입니다.

그래서 뻔뻔함이 있는 것입니다.

 

성공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으니 지금 도와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너와 내가 그 친구를 죽게 내버려 두겠냐고 하지만 도움을 받는 쪽의 의식이 전혀 아니라서

좀 더 두고 보자고는 것이지요.

 

그친구는 딸만 둘이 있는 친구 입니다.

지금은 집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가족과는 거의 단절되어있습니다.

그 친구 부인과는 연애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어 설악산 대청봉까지 같이

등산한적이 있습니다. 지금 어찌 사는지...

연말안에 친구 아내를 만나보려 합니다. 도움을 준다면 두 딸을 돌보는 아내에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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