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적들의 술판!

두 아들 아빠 2006. 3. 1. 11:43

 

 

해적들끼리 만나서 단합대회를 했다.

서로 전혀 다른 영역이지만 노략질을 하는 것은 같았다. 모임의 성격은 정부군을 상대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노략질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모의를 하고 뒤풀이로 질펀한 술자리도 갖었다.

좀 더 세력이 센 해적이 상대 해적이 데려온 여자 해적을 좀 주물렀다. 그런데 초보 해적인 여자 해적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피웠다. 이게 소문이 다 나버렸다.

힘이 센 해적들 뿐 아니라 당한 해적도 이 뻘쭘한 사태가 당혹스러웠다.

 

이런 자리는 역시 노련한 해적들만 나왔어야 했다. 여자를 끼운 힘이 약한 해적은 여흥을 더 즐겁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지만, 역시 초보는 초보였다.

의도는 좋았는데 악인의 의도가 선한 결과를 보는 일이 없다는 것을 성경에서는 분명이 말하고 있지만, 해적들이 성경을 어찌 알까!

 

돌아오는 지방 성주 선출에서 해적들이 어떻게하면 제도권에 많이 입성하느냐는 모의였는데

결과는 개판이 되었다.

이런 일이 어디 한두번 일어났겠는가?

그들이 반성을 할까? 재수가 더럽게 없었다고 생각 할 것이다.

역시 여자들이 문제라고...

 

우리는 악인들끼리의 발생한 문제에 관하여 분노 할 것이 아니다.

여자 해적이 무슨 죄가 있냐고? 불쌍하다고?

갑판 위에서는 노략질과 온갖 분탕질을 하는데 자기는 선실밑 주방에서 해적들이 먹을 밥을 지은일도 똑 같은 해적질이다.

자기가 타고 있는 배가 해적선이었다는 걸 몰랐단 말인가?

 

해적들의 인권을 거론하기 전에 그들이 작당한 것이 무엇이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뭘 털려고 한 것이 아닌가 말이다. 본말이 전도된 듯하다.

 

부하 해적의 돌출적인 행동에 해적의 왕초는... 영원한 해적의 왕초가 되고자 했지만 운명을 달리하게 한, 해적 아버지가 궁정호에서 벌린 마지막 술판이 생각났을까?

생각났다면 "흠~ 역시 술판은 좋지 않은 것이야! 더구나 여자가 낀 술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