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치한 보수 세력의 고민

두 아들 아빠 2006. 9. 2. 18:13
 말이 보수 세력이지, 친일에 근거를 둔 친미 수구꼴통집단을 말한다. 이들은 극히 소수이다.

김대중 정권에 이어서 참여정부에 들어서서는 자신들이 힘을 쓸 수 없는 구조로 점점 내려앉아 작금에는 거의 발악의 수준에 와 있다.

그저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하는 일은 모두를 반대 한다. 사람이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편집증을 기반으로 한 정신분열증’이라는 아주 복잡한 정신병에 빠질 수 있다.


적을 부각시키고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 어려울수록 자기편을 단결시키기 쉽고, 중간에 있는 의식 없는 사람들을 제압하기도 편리하다. 한나라당은 이런 고전적이 정치게임을 쓰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잘 먹혀 들어가는 듯하다.


딴에는 날카로운 비판의식이라고 하는 조중동의 논설 잡쓰레기들은 자신의 가정을 먼저 잘 살펴 보아야한다. 그들의 가정은 한마디로 ‘죽음’이다. 매일같이 누구를 어떻게 욕을 할 까만 궁리하는 삶이 정상적일 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그 잡쓰레기들이 아니라 죄 없는 그들의 가족이다. 초등학교와 중학생들까지 노대통령을 욕하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다.

그들이 뭘 안다고... 이들의 가세는 유치함을 더 한 일이다.


문제는 다음 정권에는 자신들의 이 병적인 히스테리를 고쳐 줄 인물을 찾아서 올려놓아야 하는데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있다손 치더라도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게 최고의 고민이다.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어떻게 하던지 끌어 내리려면 끊임없는 험집 내기를 해야 하고 그 자신들이 지지하는 이 정권의 반대세력은 비판을 가하지 않고 오히려 칭찬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단 한가지이다 ‘여론과 사실의 왜곡’이다. 단기간에는 이게 통 할지 몰라도 지난 3년 반과 앞으로 남은 1년 반 동안에 계속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이들의 장렬한 한 판 승부는 오히려 자신들을 돌이 킬 수없는 나락으로 점점 빠져 들게 하고 있다. 

오히려 정권 말기에 이런 시도를 했더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인데, 장장 5년 내내 이 짓을 하고, 할 것이니 자신들은 그동안 국민을 세뇌 시켰다고 할지 몰라도 이는 ‘역사란 머물지 않고 흐른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다른 시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위 ‘뉴라이트 운동’과 ‘통합과 화합’을 한 쪽에서 부르짖고 있다. 이는 일종에 자기 변신인데, 친일파들이 그동안 그래 왔듯이 진정한 과거 반성에서 나온 개혁이 아니라, 구렁이가 담을 넘듯이 은근슬쩍 변신을 꽤하는 일이다.

그들은 역사적으로 볼 때 ‘변신의 귀재’들이다.

그런데 그 변신은 자신이 아닌 남의 힘을 빌려서 한 것이다. 일제 때는 일본 군국의 힘으로, 해방 후는 미국의 힘을 빌리고 나중엔 군사독재 정권의 힘까지 이용했다.

이제는 더 이상 빌려 올 힘이 없다는 사실이 이들의 의식을 대 혼란 속에 빠져 들게 하고 있다. 이젠 그동안 착실히(?) 쌓아 온 자신들의 힘을 꺼내고 있는 것이다.

그 힘이 전혀 도덕적이지 못하고 허접스레 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힘을 집결 할 수가 없다. 해적들의 야합은 노략질을 할 대상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노무현이 진정 미운 것은 상고출신이라서가 아니라 그 노략질의 대상을 만천하에 끄집어 내 놓고 하지 못하게 하여 죽이고 싶도록 미운 것이다.


한나라당의 후보 선수들은 분열의 양상을 보이며, 그 모습을 다 들어 내놓고 지금부터 열나게 뛰고 있다. 노무현은 개혁의 의식이 이어지기를 원하지 당과 자신의 계보가 이어 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 방식을 택하였기에 노무현이라는 이 시대의 걸출을 탄생시킨 것이다.


참여정부나 노무현의 자그마한 잘못도 떠안지 않을 전혀 새로운 인물을 내 놓으면 그동안 수구 꼴통들이 이 정부와 노무현을 온 정성을 들여서 욕한 일은 뻘짓거리가 되어 버린다. 이를 ‘닭 쫒던 개 지붕 처다 본다.’ 라고 한다.

그게 누군가를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있는 사실이 그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도 그런 고민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신들의 힘만 믿고 하늘에다 대고 총질을 하고 있는 마적떼 같은 짓을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은 대선 주자 경선을 역사에 남을 만한 민주적으로 치울 것이다.

이에 관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을 것이고, 반면에 한나라당은 예전에는 이회창이라는 인물이 있어서 비교적 통합된 모습을 보였지만 돌아오는 대선 때 분열과 혼탁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일 것이다. 보수 세력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성경에 ‘악인은 결코 선 한 결과를 보지 못한다.’ 나와 있다.


힘은 월등히 우세한데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바로 ‘도덕’과 ‘정의’이다. 수구 세력들이나 일본의 극우세력은 ‘정의’나 ‘도덕’이라는 단어를 한번도 쓴 적을 보지도, 읽지도 못했다.

그들에게는 그게 없는 것은 물론이고, 가치도 두지 않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전에 쓴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상이 현실에 굴복하고 현실이 이상을 구박하는 시대를 극복하려면 정의가 승리하는 역사를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