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가 좀 그렇지만 도박이나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열 번 따먹다 마지막에 털리면 끝이다.
열 번 잘하다 집중력이나 균형감을 잃어 한번 잘못하기도 하지만,
워낙에 깜이 아닌데 몇 번은 어찌어찌 잘 한 걸로 보이다 제 실력이 튀어 나와 꽝이 되기도 한다.
일전에 내가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인 것 같다.
잘못을 알았다면 그걸 가장 신속하고 작게 막는 방법은 단 하나!
재빨리 비는 것 밖에는 달리 없다고 본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나이가 어리면 어른께 혼날까봐 망서리거나 거짓말을 하겠지만
나이 살이나 먹은 사람이 그랬다면 빨리, 완전히, 싹싹 비는 게 최상이다.
쪽은 팔려도 혼은 나지 않는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분노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면 뒷 끝이 덜하다는 것이다.
한 때는 억한 심정에 이런 생각도 했다.
"남에게 잘 하지도 말고 잘못도 하지 말자!"
그런데 좀 더 살다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잘도, 잘못도, 둘 다 안하면 죽은 사람이다.
늘, 모든 게 그렇지만 오바가 문제다.
잘 하려고 더 노력하고 잘못을 했으면 용서를 구하면 된다.
그게 사람이고 도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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