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에 대해서 이글은 <페미니즘의 도전>의 저자 정희진씨의 글을 편집, 각색했다. 밀당은 좋지 않은 소모적 행위다. 일단, 밀당의 전제는, 더 사랑하고, 더 헌신하는 쪽이 약자다. 연애에서 ‘조차’ 권력자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피곤하고 약간, ‘저질스러운 권력투쟁’이다. 밀당 대신에 차.. 문화, 취미 2016.09.20
임승수의 ‘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북한 주체사상의 창시자라고 알려진 황장엽에 의하면 김정일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여섯 쪽을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이 말은 김정일에 대한 폄하이지만 그만큼 어렵다는 뜻도 있다. 그쪽 방향의 교수가 직업이 아닌 사람이 자본론을 다 읽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금세기의 인문, .. 문화, 취미 2016.08.24
세월호 사건은 인문학의 부활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대한민국에 인문학이 죽었다'고 하는 것은 얼토당토하지 않는 말이라는 걸 알았다. 우선 제목이 '바다와 세월'이다. 끝없는 공간과 무한한 시간을 멋지게 관통하는 제목이다. 부재는 '침몰! 알수 없는 비밀' 이다. 선원 전원과 기록. 배가 있는데 왜 사고가 났는지 .. 문화, 취미 2014.07.26
또 하나의 약속 강릉, 속초 동해안 지역의 택시기사는 원래부터 용감, 유명했다. 1996년에 조선인민공화국의 잠수함을 신고하고 2014년엔 삼성공화국의 비리를 까발렸다. 국방부와 검찰조직을 뛰어 넘는 존재감들이다. 영화 변호인부터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극을 그냥 극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큐로 .. 문화, 취미 2014.02.11
영화 변호인에 아버지 부재가 있다. 한국사회에서 부성부재(父性不在)는 어제 오늘 이야기 아니다. 이는 전반적인 현상이며 영화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가부장'이라는 막차가 끊긴지도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버지들도 많다.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부성부재를 의도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고 본.. 문화, 취미 2014.01.19
영화 변호인 송강호! 그의 신끼들린 연기를 보았다. 양아치와 변호사 역을 거뜬히 소화해 내면 가히 성격배우라고 칭해도 좋다고 본다. 한편으론 송강호가 두 역할을 잘 해낸 것은 두 집단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그는 더스틴 호프만에 능가 할만한 성격배우로 거듭나고 있었.. 문화, 취미 2013.12.19
고창군 무장읍성 이모저모 승려와 백성 2만명을 동원해서 성을 쌓았다고 한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정작 성에서 목슴 걸고 싸운 적은 거의 없었다. 적이 오면 그냥 백성과 성을 버리고 줄행랑을 치거나 미리 성문을 열고 항복했다. 조선의 성은 백성을 군기 잡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을.. 문화, 취미 2013.02.04
영화 '베를린'의 관계성 이야기나 영화에서 관계성이 너무 복잡하게 얽히면 이해하기 어렵다. 영화 '베를린'이 그러한데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첩보극이 한국 - 북한을 중심으로 이스라엘(모사드) - 미국(CIA) - 아랍(아삼) 모두 5개국이 연합종횡하여 벌어진다. 아랍(압둘)과 북한의 불법무기거래가 사건의 시.. 문화, 취미 2013.02.03
레미제라블 속의 진보 읽기 어려운 고전이 영화, 그것도 뮤지컬로 재 탄생했는데 대박이 났다. 대박은 영화사가 아니라 관객을 말한다. 저명한 고전은 작가가 고도한 의식을 바탕으로 연륜까지 더 한 때에 쓴 글이다. 그런 글을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뿐 아니라 대학생 때도 다 알 수 없다. 더구나 레미제라블.. 문화, 취미 2013.01.21
불면증의 주범은 케이블 T.V와...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있다. 육체노동이 거의 없는, 있다 하더라도 고단할 정도가 아닌 도시의 현대인들이 숙면을 취하기에는 그 외 조건도 너무 좋지 못하다. 여기에 염려, 불안, 심리적 원인과 신체, 정신적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병리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원인은 다른.. 문화, 취미 201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