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사과 5. 남편이 퇴근 후에 아내를 불러내서 일종에 화해를 시도하는 광경을 본적이 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안주와 술을 시켜 놓고, 남편이 몇 마디를 하는가 싶더니 여자가 발딱 일어서서 나가는 것이다. 아마도 남편의 사과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남자도 인상을 보아하니 한 성질 하는 사.. 가정 2007.01.07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4. 여성들의 억울한 심리를 덜어내기 위해서 남성들이 조직적으로 만든 것이 ‘현모양처’다. 굴욕을 선한 행동으로 둔갑시킨 일이다. 정절과 수절을 지킨 여인이 죽으면 공덕비까지 세워서 살아있는 여인네들에게 귀감을 삼으라고 했다. 여성들은 이제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서 스스로 벗어 나야한다. .. 가정 2007.01.06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 3. 오늘날 맞벌이 부부는 앞선 세대의 건전한 모델도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단연 선구자적인 삶이다. 여성이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집안에서 발언권이 높아지고 따라서 지위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업주부들이 있다면 꿈을 깨야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여성 혼자서 살림은 물론 자녀양육.. 가정 2007.01.06
왜곡 된 효가 부르는 참화 2. 앞서는 심성이 비틀어진 여성의 문제를 거론 했지만 이번엔 남성의 문제를 살펴본다. 누구의 원인과 문제였냐는 식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접근하면 문제를 풀기 어렵다. 신혼 초에는 독립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한 다툼이 제일 많다. 시댁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권력구조가 완전한 독립가정을 이루고 싶.. 가정 2007.01.05
우리들의 일그러진 가정 1. 한 가정을 잘 이끌어 간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유교에서 제가(齊家)를 내세웠고, 기독교에서 집사나 장로의 자격을 가정을 잘 다스린 자로 했을까 올바른 가정은 남자 혼자 이룰 수는 없다. 결국 짐을 나누어지고 가야 하는데, 남자는 돈을 벌어오고, 여자는 살림을 하는 식의 도식화된 .. 가정 2007.01.04
먹고 사는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네 글은 어찌 먹고 사는 이야기가 없냐!’고 자물통을 채우고 태클을 걸어온 분이 있었다. 그래서 해가 가기 전에 이에 관한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먼저 개인적인 직업관에 관하여 말하자면 폼 나고 돈 잘 버는 직업을 원했다. 다행(?)히 능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렇게 되지 못했.. 가정 2006.12.21
아들의 공부와 시험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큰아들은 그제 저녁, 친구 세 명과 거실 가운데에 상을 펴놓고 둘러앉아 음악 공부를 하고 있었다. 같이 하기보다는 친구들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피아노를 오래 해서 음악 실기와 이론은 제법이다. 한 시간 전에는 안방 침대에서 담요를 둘러쓰고 한 바탕 울고는 제방에 가서 .. 가정 2006.12.19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중년들에게 불륜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심리적으로 보면 온전히 받아야 할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대리만족의 경우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 다음으로 사춘기 시절을 전후로 성에 대한 억압이 심하거나, 온전한 이성 교제를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 그런 과정을 겪게 .. 가정 2006.12.15
이벤트를 언제까지 해야 하나 마초 가장을 둔 가정에서는 대체로 가끔 난리 굿을 치루는데 그 횟수만큼은 이벤트를 한다. 남자들이 더러운 성질머리를 못 참고 질러 대다가 꼬리를 그냥 감추기는 뭐하고 가족과 외식을 한다거나 나들이를 한다. 예전 나도 이런 짓을 했다. 그런 후에 주로 아내와 술잔을 부딪쳐서 풀었다. 아내가 지.. 가정 2006.12.09